국산 변속기 중국 BYD에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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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변속기 중국 BYD에 납품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5.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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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중국 BYD와 전략적 협력 강화
자동변속기 공급 확대, 친환경차 변속기 남품
토탈 솔루션 제공해 완성차 업체 파트너 될것
현대트랜시스와 중국 BYD가 MOU를 체결하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와 중국 BYD가 MOU를 체결하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 현대트랜시스

현대차그룹의 자동변속기 생산업체인 현대파워텍과 수동변속기 업체인 현대다이모스가 합병해 만들어진 변속기 전문기업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기존 내연기관용 변속기 판매 확대와 동시에 최근 중국에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공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트랜시스는 15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비야디 사옥에서 비야디와 미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산 변속기 적기 공급, 양사 기술 및 연구소 적극 교류 확대, 전 라인업에 대한 변속기 개발 협력 검토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비야디는 향후 진행하는 자사의 모든 신차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현대트랜시스의 제품 라인업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비야디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변속기를 시작으로 향후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CVT),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변속기 풀라인업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으로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중국 시장에서 양사가 윈-윈 하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기존의 개별 제품 위주의 판매 방식에서, 전 파워트레인 제품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 전략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고객사에게 협상 초기부터 폭 넓은 선택사항을 제공, 개발 기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개발 업무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협약을 맺은 비야디와 둥펑샤오캉을 비롯해 향후 중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변속기 풀라인업 공급체계 구축, 차별화된 제품개발 및 연구역량 강화, 시장 트렌드 및 고객 니즈 관련 신속 대응 등으로 요약되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 약 25만 대에서 약 40% 증가한 35만 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한 현대트랜시스는 중국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도 집중 공략해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8년 6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비야디자동차의 SUV차량인 ‘탕(TANG)’에 총 3,200억원 규모의 변속기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는 약 10여 년간 둥펑샤오캉, 창안기차, 지리기차 등 중국 내 주요 현지 완성차 회사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며 품질 및 기술 노하우를 쌓아 왔다.

이번 비야디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동화 변속기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양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변속기와 하이브리드 D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변속기 라인업을 추가해 향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파워트레인 제품 공급 시장을 넓혀 나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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