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지구촌 곳곳서 항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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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지구촌 곳곳서 항공사고 잇따라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5.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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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기 화염 휩싸여
미국 해병대 전세기 착륙 중 활주로 이탈
국내 티웨이항공 난기류 만나 승무원 부상

우리나라 황금연휴기간에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시간 5일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SVO)에서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수호이 슈퍼젯 100 여객기가 비상착륙 중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났다.

현지 당국은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7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4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6시경 모스크바 공항을 이륙했으며, 곧바로 기체 이상으로 회항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오후 6시40분경 출발지 모스크바 SVO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착륙 전에 이미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두 차례 지면과 충돌했으며, 뒷부분에 불이 나 전소됐다. 생존 승객은 불길을 피해 기체에서 황급히 뛰어내린 것으로 목격자와 생존자들은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생존자와 목격자,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쿠바 관타나모 미 해병대 기지를 출발해 플로리다 잭슨빌로 향하던 마이애미 에어 인터내셔널 소속 보잉 737 전세기가 현지시간 3일 밤 잭슨빌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하천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미국 해병대 전세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진: Jacksonville Sheriff's Office
미국 해병대 전세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진: Jacksonville Sheriff's Office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143명을 태우고 악천후 속 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가 활주로에 내린 후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을 넘어가 강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기체는 온전한 상태로 강물에 빠졌으며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수 명의 경상자만 발생했고, 항공유가 강물에 흘러들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사고기는 연이은 사고로 논란이 됐던 보잉 737 맥스와는 관계가 없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국내 항공사 항공기도 난기류를 만나 승무원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승객과 승무원 186명을 태우고 도쿄 나리타 공항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중 갑자기 기체가 흔들리며 객실 승무원 한 명이 넘어져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 항공기가 공중에서 난기류에 휘말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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