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 버스 서비스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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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기도 버스 서비스 개선 ‘박차’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4.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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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새경기 준공영제’ 도입 위해 도민 공청회 개최
서울시 단말기 개선해 이중 부과 등 불이익 사례 막아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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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가 버스 이용객들의 불이익을 줄이고 편의를 제고해 나가기 위해 새 운영제도 도입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고 새로운 단말기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가 민선7기 교통 분야 공약사업인 ‘새경기 준공영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도민들의 지혜를 모은다.

‘새경기 준공영제’는 버스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버스업체의 공정한 경쟁 입찰을 통해 한정면허로 운영하는 ‘노선입찰제’를 근간으로 하는 민선7기 경기도의 새로운 버스 운영제도다.

경기도는 다음 달 9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시민단체, 버스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새경기 준공영제 도입방안 도민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새경기 준공영제 연구용역’을 토대로 노선입찰제 기본설계와 시행방안과 버스서비스 이행표준, 운송비용 산정 기준, 노선입찰제 기반 새경기 준공영제 시행계획 등을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고 도민의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경기도는 해당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5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제도마련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 노선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3월 광역버스 노선입찰제 시범사업 16개 노선을 선정하고 노선입찰제 하반기 추진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시범사업 노선은 수익이 나지 않아 운송업체에서 노선을 반납하거나 폐선한 4개 노선, 광역버스가 운행하지 않았던 소외지역 3개 노선, 택지개발지구 9개 노선으로 시범사업 취지에 맞는 다양한 유형으로 선정했다.

다만, 선정된 16개 노선 중 서울시 등 타시도 협의가 필요한 12개 노선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미 협의된 노선은 국토부 조정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시범사업 후에는 성과평과와 문제점 보완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한편, 서울시는 5월 1일부터 교통카드 단말기 개선 사항을 서울 전체 시내버스에 우선 적용하고 마을버스로 확대 적용해나간다고 밝혔다.

해당 사항이 적용되면 교통카드 태그 시 ‘삑’ 소리로만 정상 처리됐음을 알려주던 서울버스 교통카드 단말기가 앞으로는 태그 순서로 승하차를 구분해 ‘승차입니다’ 또는 ‘하차입니다’로 음성 안내해준다.

또한 정상 처리되지 않은 경우 표출됐던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나 ‘한장의 카드만 사용해주세요’라는 안내에는 X라고 표시된 붉은 카드를 든 그림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시각적으로 카드 오류를 인지할 수 있고 외국인 이용자도 알아보기 쉽도록 개선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가 정상처리 되지 않았음에도 이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환승 시 기본요금이 이중 부과되는 등 환승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개선 사항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에 따라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 시 기본요금은 한 번만 내면되고, 나머지는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이 추가된다.

하지만 승차가 정상처리 되지 않은 걸 모르고 탔다가 하차태그를 하고 환승하면 직전 수단과 갈아탄 수단의 기본요금이 둘 다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체 버스의 단말기에 적용하기에 앞서 올해 3월 20일부터 4월 7일까지 9개 버스노선에 개선사항을 시범 적용해 시민과 운전원의 의견 수렴과 단말기 처리실태 모니터링을 거쳐 확대 시행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세풍운수의 9개 노선, 123대에 우선 적용해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이용 시민은 교통카드 처리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는 의견과 운전원은 승차태그 결과를 일일이 지켜보지 않아도 알 수 있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는 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또한 모니터링 기간 동안 정상처리 되지 않았다가 다시 태그해 정상처리된 건수는 총 505건이었으며, 이 중 151건은 환승이용자로 통합환승할인 적용이 모두 정상처리된 것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버스운행과 이용문화 확립을 위해 1인 1교통카드 이용, 하차 시에도 꼭 단말기에 교통카드 태그 등 버스 이용 에티켓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단말기 개선사항 확대적용 이후에도 시민과 운전원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귀 기울이며 한국스마트카드, 운수업체 등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방안을 강구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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