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분기 실적호조...기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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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분기 실적호조...기대치 밑돌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4.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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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부품 매출 89% 폭증
대형 SUV 중심 신차판매 증가
올해 해외실적 21억 달러 목표
실적, 주가방어에도 기대치 하회
현대모비스 2019년 1분기 실적. 자료: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019년 1분기 실적. 자료: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7,378억원, 영업이익 4,937억원, 당기순이익 4,85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이익 모두 늘었고, 특히 이익 증가폭이 커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은 지난해 대비 7.4% 늘었고 특히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 전동화 부품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89%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동화 매출은 5,746억 원으로 아직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내비게이션, AVN 등 차량용 전장부품 등으로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 핵심 부품 분야 매출은 1조 8,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 등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을 21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발표한 3년간 2조 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주들을 위해 회사의 가치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 중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204만주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 계획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달 말 즉시 실시한다. 자사주 소각 방침을 밝혔다. 6월에는 역대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적 개선과 주가 방어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26일 장중 거래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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