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과 국가산업기술 상징하는 국산 대통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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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과 국가산업기술 상징하는 국산 대통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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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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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심과 국가산업기술 상징하는 국산 대통령차!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국산 방탄차를 탄 대통령이 등장했다.

한국 수장으로서는 박 근혜 대통령이 최초로 취임식에서 국산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에 올라 국민을 향해 답례했고, 이런 모습은 전파를 타고 지구촌 곳곳에 퍼져나가면서 실로 많은 눈길을 모았다.

각 국 정상들이 신변 보호차원에서 특별하게 제작되다 보니 방탄차량 성능은 베일에 가려질 수밖에 없지만 졌지만 기계문명의 꽃인 자동차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꽃인 만큼 누구에게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특수차량이다.

현대자동차의 경호 차량 생산은 지난 20099월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 3대를 대통령실 경호처에 기증하면서 알려졌고 이 후 추가 납품도 있었다고 한다.

에쿠스 리무진.jpg

 

 

<에쿠스 리무진>

 

성능과 제원에 대해서는 에쿠스의 방탄 성능에 대해 수입 방탄차와 견줘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타우엔진 튜닝으로 출력을 보강했다는 아주 간결하고 짧게 대응만 하고 있다.모든 방탄차량이 그렇듯 에쿠스 리무진 역시 국가 정상이나 국빈들이 애용하는 만큼 신변보호용이라 상세공개는 할 수 없겠지만 최근 들어 방탄차 5대를 유럽국가에 수출했다고 하니 상품성은 꽤 높게 인정받은 것 같다.

지난해 12월 반 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공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에 이어 남미를 방문한 '월드스타' 싸이의 체류기간 내내 제공된 방탄차 역시 국제 홍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자동차 메이커가 방탄차를 직접 제작하기 보다는 실수요자가 방탄개조 전문회사에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현대자동차가 벤츠의 S 가드나 BMW의 하이 시큐리티 못지않은 독자적 방탄 라인을 갖추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기 때문이 다.이는 공급과 구매라인으로 볼 때 테러위험이 높은 러시아를 비롯한 구 동구권과 중남미 특히 멕시코 등지의 민간 수요도 한 몫하고 있는 만큼 방탄차량 보급전망에 따른 기술력 확보야 말로 중요한 매세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취임식에 등장한 경호 차량 에쿠스 스트레치트 리무진은 기존 에쿠스 리무진 크기를 많이 늘린 차체를 기반으로 3년간의 노하우와 업그레이드된 방탄 기술을 적용됐다고 해 더 믿음이 간다.

아쉽다면 밝히지 못하는 방탄 능력과 성능이지만 소총은 물론 기관총과 수류탄에도 견딜 수 있고 타이어가 터진 상태에서도 최고 80/h 이상의 속도로 1 시간가량 달릴 정도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애용한 방탄차량은 박 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캐딜락, 전 두환 전 대통령 이후부터는 벤츠와 BMW 방탄차를 번갈아 이용하면서 공식 행사에서만 캐딜락이 등장할 정도였다고 한다.

벤츠.jpg 캐딜락.jpg

             <벤츠>                              <캐딜락>

 

김 대중 전 대통령 시대에서도 2008년까지 10년 정도는 독일의 벤츠 S 600이 군림했지만 이 명박 대통령이 집권하던 2009년 첫 선을 보인 국산 방탄차 모습이 공식행사에 나타나면서 벤츠의 위기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방탄필름에 대한 방호력은 도끼로 수차례 내리찍어도, 또 소총과 수류탄에도 견디는 실험 동영상을 통해 간접 확인되고 있지만 상품화된 일반적인 런 플랫 타이어는 파열 후 주행거리가 40km 안팎에 불과해 좀 과장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특별하게 제작된 웅장한 장갑차용 타이어처럼 차체에 맞게 더 특수하고 아주 특별한 설계로 만들어진 런 플랫 타이어라면 폭발도 또 80km속도로 30분이 아닌 1시간 가까이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화염방사기에 견딜 수 있는 방화처리와 기관총탄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지뢰나 폭발물에 의해 타이어 4개가 파열돼도 시속 80100이상 달리고 위성 통신과 추적 가능한 최강의 장비시스템을 탑재한 위력 때문에 정계 요직이나 재계의 거물 또는 저명인을 비롯한 테러 위험이 따르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보급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치명적 공격으로 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장갑차 같은 강인함을 주는 이런 방탄차는 한마디로 움직이는 요새이고 그래서 아주 특별한 사람을 위해 제작되고 선택되는 것이지만 3t이 넘는 차량 무게도 간혹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본격적인 사용은 2차 대전 때 미국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차에 방탄작업이 최초 시도됐다고 하지만 벤츠는 1920년대부터 방탄차를 개발했고 1928년 뉘른부르크 460(W08)이라는 방탄차를 선보인 저력이 있다고 한다.

자료에 따르면 1930년대의 메르세데스 770(W07)1935년 동맹국이던 히로히토 일왕이 사용했다고 한다.

벤츠의 이런 정평은 1960년대 이후 S600 풀만 리무진 모델이 30년 넘게 독일 정부의 공식 차량으로 자리하면서 각국 정상은 물론 왕실 리무진으로 애용됐다고 한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북 때 탔던 벤츠 S 600 풀만 가드는 방탄차 출시 80주년을 기념하는 20089월 모델이라고 한다.

지금은 특수 방탄 기능이 장착된 벤츠 S 가드 풀만 버전이 벤츠 리무진 명성을 이어가지만 제작기술 사항은 물론 탑재시스템과 보강된 방호능력 등이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다만 대전차 로켓도 방어할 정도라는 기술력과 성능만 알려질 뿐인데도 테러 위험이 큰 분쟁 국가를 비롯한 총기 소유가 합법화된 국가들로부터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바로 이 점 때문에 방탄차량의 제원과 성능에 대한 실상은 베일에 가려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 또한 일반인에게 호기심만 불러일으키는 원인이지만 방탄차량에도 방호능력에 따라 정해지는 등급이 있다.

성능에 따른 방탄기준을 5단계로 분류할 경우는 9밀리 권총 탄알에 견딜 정도는 급 수준이지만 3급 이상이면, 저격용 소총(assault rifle)이나 AK-47 같은 전투소총 난사는 물론 수류탄 위력까지도 막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방탄차 성능은 사업용과 경호받는 차량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주문자에 의한 요구가 일반적 관례다 보니 성능 또한 크게는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된다.

독일 연방범죄 수사청(BKA, Bundeskriminalamt)과 미 법무성 국립사법연구소(NIJ, 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기준도 있지만 이보다 더 세분화된 유럽표준화 위원회 기준(CEN French, Comite Europeen de Normalisation)도 있다.

여기서 독일 연방범죄 수사청은 B1~B7에 이르는 7단계로 나눠지는 세밀한 등급이고 미 법무성 국립사법연구소는 레벨등급 I를 시작으로 IIA, II, IIIA, III, IV까지 6단계로 구분된다.

그런데 유럽표준화 위원회 기준 CENB1~B7 등급분류에 더 해 가려진 방어능력까지 FB1~FB7으로 세분화하고 있어 성능정보를 더 정확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일예로 미국 오바마 태통령의 캐딜락 방탄차 문짝이 100kg을 육박하고 두께가 20cm 정도인 점과 차체크기는 물론 차고까지 높은 영국 여왕의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또한 특별 제작된 전용차량이기에 가능하다면 분명 가려진 상대성 요인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미루어 볼 때 구조변경에 의한 보강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직시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FB1~FB7 등급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의 강도표시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다시 말해 방탄차 등급이 B7이라고 해도 방탄전용차량으로 제작된 바디가 아니라면 방탄처리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유리처럼 투명한 부위의 방탄능력을 뜻하는 VR7 등급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거다.

이런 이유에서 국가원수용차(Presidential car)는 방탄차를 개조하는 전문제작사에 의뢰하기 보다는 자동차제작사가 주도하는 것이고 대표적으로는 벤츠와 BMW를 비롯한 아우디와 롤스로이스, GM 캐딜락, 포드 링컨 등 을 꼽게 된다.

유럽표준위원회 기준 VR7급에 해당하는 국산 에쿠스 방탄차도 고강도 티타늄으로 차체를 보강함으로서 무게 차이를 1.5t 정도 줄인 전용제작차로 역대 대통령이 애용하던 수입차 못지않다고 한다.

국가원수용 의전차량은 나라를 대표하는 자존심이자 자동차 산업기술을 상징하는 만큼 화재와 화생방 공격대비에 폭발물 탐지는 물론 교신과 위치추적 등을 망라한 위성통신 시스템탑재기술이야 말로 긴급 상황실을 방불케 할 위력의 정표이기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 차하면, 미국은 캐딜락과 링컨을 프랑스 르노와 푸조, 시트로엥이고 일본 총리는 최고급 세단 토요타 센추리, 일왕 은 닛산 프레지던트 리무진 같은 자국산 차를 공식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이라 국산 방탄차량에 대한 의미는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거다.

전제했듯 오바마의 애마혹은 캐딜락 원이나 비스트로 불리는 GM 캐딜락 리무진은 하부 폭발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특수강을 비롯한 알루미늄과 티타늄, 세라믹 소재의 차체 보강에 파손되지 않는 연료탱크 장착 역시 시판되지 않는 아주 특별한 차량임을 반증하는 것이라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전조등을 켜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Night Vision장비 내장에 가장 취약한 타이어까지도 대전차 지뢰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함에 더해 보잉 757 조종석과 같은 문두께 또한 장갑차로 비유될 정도인 점에서는 더 큰 격차를 느낄 수밖에 없기에 더 그렇다.

캐딜락정도의 방탄 성능이라면 조지 W 부시와 빌 클린턴, 닉슨, 지미 카터, 레이건 등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사용했고 또 두 명이 동시에 설 수 있는 대형 방탄 선루프로 지붕을 덮고 있는 포드의 최고급 브랜드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도 비교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위안 받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영국 또한 여왕의 차로 불리는 벤틀리의 스테이트 리무진과 수상이 즐겨 타는 재규어 XJ가 대표적 방탄차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 리무진은 지난 200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임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벤틀리 모터스가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방탄차로 모자를 즐겨 쓰는 여왕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탑승할 수 있도록 차고를 1770로 높인 편의성을 특색으로 한 수제 자동차급이다.

다시 독일로 가면 BMW 760Li를 기반으로 한 ‘BMW 760Li 하이 시큐리티BMW X5 50i를 이용한 ‘BMW X5 하이 시큐리티라는 두 가지 모델의 신개념 방탄차를 만날 수 있다.

 

하이시큐리티.jpg

 

출고차량에 대한 방탄 개조는 추가되는 무게뿐만 아니라 여러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차량 조립단계부터 방탄작업을 병행하는 BMWAK-47 소총에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양산차임을 자부하는 것이라 생각된다.총격과 수류탄 테스트는 기본이고 독일 공인인증기관의 엄격한 방탄 테스트를 거치는 품질관리도 시작 단계부터 병행되는 풍토다 보니 아우디 A8 방탄차량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의해 자연스럽게 유명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우는 드골 대통령은 암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 전력이 있는 시트로엥을 의전차량으로 쓴 이래 소형차량 생산위주로 가고 있는 메이커가 제작한 DS5 방탄차량을 다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시켰다는 건 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1980년대 미테랑 좌파 정부시절에는 국유기업이던 르노 25 리무진과 후속 모델 사프란 리무진이 이용됐고 이후는 푸조 607과 시트로엥 XM 같은 자국산 대형차를 개조하던 것과는 달리 시트로엥 DS5로 바꿨다는 것은 아주 특별하기 때문이다.

DS5는 투싼 정도 크기에 불과한 소형 크로스 오버 카임에도 올랑드 대통령이 의전차로 채택한 것은 불편을 느끼지 않는 단신 보다는 저탄소를 지향하는 경차 애호전략이 아닌가 싶다.

국산 방탄차량 전력도 반 기문 유엔총장과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위시한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취임식을 마치면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이용한 국산 방탄차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원수용 의전차로 거듭났다.

세계 정상급 방탄차량 생산을 위해 2009년 국내 기술로 첫 발을 내 디딘 점에서는 아주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기술적 성취를 높이 살 수 있는 부분이 컸던 만큼 상대적으로 시간을 요하는 저력 면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하나하나 풀고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할 것이다.

 

                           2013년  3월  7

 

                        취재본부장/TBN한국교통방송전문위원 김 경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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