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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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영결식 엄수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4.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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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다시 돌아간 조양호 회장’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 영면
회사장으로 치러진 장례 마무리, 이별 고해
 
故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사진: 대한항공
 
가장 사랑하고 동경했던, 그리고 자신의 일생을 바쳤던 하늘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영원한 비행을 시작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친인척 및 그룹 임직원의 애도 속에서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 추모사를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정택 前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도 추모사에서 “해가 바뀔 때 마다 받는 소중한 선물인 고인의 달력 사진을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영원한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추모사 이후에는 지난 45년 동안 수송 거목으로 큰 자취를 남긴 조양호 회장 생전의 생생한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슬픔을 더했다.
 
영결식 이후 운구 행렬은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고 조양호 회장의 평생 자취가 묻어 있는 길을 지났다.
 
특히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고인이 출퇴근 하던 길, 격납고 등 생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깃들어 있던 곳곳을 돌며 이별을 고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본사 앞 도로와 격납고 등에 도열하면서 지난 45년 동안 회사를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키고 마지막 길을 조용히 떠나는 고 조양호 회장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운구차는 1981년부터 2017년까지 36년간 고 조양호 회장을 모셨던 이경철 前 차량 감독이 맡았다. 이 전 감독은 2017년 퇴직했지만, 평생 조양호 회장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셨던 것처럼 마지막 가시는 길도 본인이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운전을 하게 됐다.
 
이날 고 조양호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안장되어 아버지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 어머니인 김정일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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