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원시 일요일에 ‘자동차’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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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원시 일요일에 ‘자동차’ 없어진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4.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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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10월까지 2019 차 없는 거리 운영
 
서울시 세종대로·덕수궁길·청계천로 이어 대학로·강남에서도
수원시 2014년 4개로 시작해 올해 17개 지역으로 확대키로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수원시가 대중교통 이용과 친환경 문화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4월 7일 세종대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도심 곳곳에 ‘2019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2019년 차 없는 거리는 ‘오다․가다․쉬다’를 주제로 운영되며, 그동안 승용차를 피해 다녀야 했던 거리를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거리로 바꿔 도심 속 쉼터를 마련한다.
 
더불어 미세먼지가 극심한 요즘 ‘대중교통 이용’, ‘저탄소․친환경’ 문화를 일주일에 한번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는 취지도 담았다.
 
먼저 그 동안 운영되던 세종대로, 덕수궁길, 청계천로의 3곳 외에 대학로와 강남도로에서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젊음의 활기를 더한다.
 
지역별 특화된 테마에 맞춰 다양한 쉼터, 볼거리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세종대로는 4월 7일 차 없는 거리를 시작으로 10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해 나간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로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차량을 통제한다.
 
여기에 4월 7일 남원춘향제를 시작으로 때마다 궁중문화축전, 세계 춤의 날, 세계 요가의 날 등 특색 있는 축제로 볼거리를 더한다.
 
그 동안 더위로 운영을 중단했던 7~8월에도 ‘물놀이장’, ‘물총축제’, ‘야간 도시캠핑’ 등 한 여름 더위를 잊게 할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빽빽한 행사 부스대신, 취향대로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를 마련해 한 주의 끝인 일요일 오후에 쉼표를 더할 계획이다.
 
‘세종 숲 길’에는 세종대로 50m를 단풍나무로 조성해 계절의 색을 느껴보는 자리를 준비했다.
 
4~6월에는 푸르른 녹음이 청량감을 더하고, 9~10월에는 붉게 물든 단풍으로 짙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거리 아지트’에는 목재를 활용한 ‘나무쉼터’, 잠시 발걸음을 멈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거리 도서관’, 가족과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피크닉 라운지’ 등 개인 취향대로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가 조성된다.
 
한편, 6월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문화 중심지’인 대학로를 신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상인, 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대학로 주변 문화예술인, 종로구 등과 협업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동참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거리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또 지역 예술 커뮤니티 등의 참여를 확산해 스스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관리하는 지역대표 차 없는 거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심 속 산책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사랑받는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와 평일에는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에게 일상 속 활력을 불어 넣고 주말엔 연인들의 추억을 더해주는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도 계속해서 다채롭게 운영한다.
 
‘청계천로’는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으로 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10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4월부터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역시 함께 열린다.
 
‘덕수궁길’은 대한문~원형 분수대 구간 구간으로 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되며, 도시락 거리, 덕수궁 페어샵, 찾아가는 체육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 걷는 도시 서울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더욱 확산하고자 ‘걷자! 도심보행길’ 캠페인 행사를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개최한다.
 
한 해 4차례 열리는 ‘걷자! 도심보행길’ 코스의 시작을 모두 도심 속 ‘차 없는 거리’에서 출발한다.
 
‘걷자! 도심보행길’ 캠페인에 참여하면 차 없는 거리에서 다양한 행사와 쉼터를 즐기고 서울시가 발굴한 이색 보행코스를 즐기면서 주말 동안 도심 속 일일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차 없는 거리와 ‘걷자! 도힘보행길’ 행사는 악천후나 미세먼지 등으로 기상 상황이 나쁜 날엔 운영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날씨와 미세먼지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집을 나서는 것이 좋다.
 
한편 수원시는 3일 KT남수원지사 2층 회의실에서 올해 ‘자동차 없는 날’을 운영할 13개 동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수원시 지난해 9월 행궁동에서 열린 2018년 생태교통 수원2013 5주년 리마인드 기념행사 모습
 
‘자동차 없는 날’은 수원시 행궁동 일원에서 세계 최초로 자동차 없는 마을을 구현했던 ‘생태교통 수원 2013’ 이후 시작된 주민주도형 생태교통 사업이다.
 
2014년 4개 지역에서 시작해 올해 17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되며 ‘생태교통 수원’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 없는 날’ 운영에는 단순 지역행사가 아닌 생태교통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운영, 생태교통 홍보 부스 마련, 무대공연 등 소음발생 프로그램·먹거리 장터 지양 등이 포함됐다.
 
수원시는 지난 2월 공모를 거쳐 율천동·행궁동 등 올해 사업을 추진할 13개 동 17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자동차 없는 날에 자율적으로 자동차 이동을 통제하게 된다.
 
4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한 차례 자발적으로 자동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생태교통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거리문화 행사, 알뜰장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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