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되는 자동차 업계… 활발한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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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되는 자동차 업계… 활발한 합종연횡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3.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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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SAP, 롯데렌탈-KT 업무 협약 진행해
 
현대·기아차 SAP와 협업…ERP에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 데이터베이스 도입
데이터 처리·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되는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방식 적용
사업장의 데이터 통합 관리·처리 속도 향상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마련
롯데렌탈 KT와 ICT 기술 결합한 신개념 카라이프 서비스 공동으로 운영해
 
현대·기아차 SAP와 업무협약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기술 발전이 점차 고도화돼 감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사무 프로세스나 서비스 제공을 보다 똑똑하게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 등 다른 업계와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고성능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사내 IT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통합 운영 환경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통합 관리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 나간다.
 
이는 미래 삶의 중심이 될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에서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에 SAP의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의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ERP는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등 전반적인 경영 활동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하고 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정보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독일 업체인 SAP는 기업용 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현대·기아자동차가 SAP와 협력해 이 달부터 전 세계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ERP용 데이터베이스는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방식이 적용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방식은 데이터를 물리적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로 구축된 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첨단 기술이다.
 
즉, 디스크가 아닌 고속의 램 메모리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함으로써 기존보다 빠르게 전사적 자원 관리 업무 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현대·기아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하나의 서버에 저장됨으로써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공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자료를 별도로 취합할 필요 없이 신속한 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가 향후 SAP의 차세대 ERP 솔루션인 'SAP S/4 HANA'와 결합될 경우 고도의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곧 데이터 기반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정착시키는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첨단 ERP 시스템을 통해 상품기획부터 연구 및 생산개발, 구매,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사업 분야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업체로서의 기존 사업 프로세스 고도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추게 된다.
 
현대·기아차와 SAP는 이번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의 데이터베이스 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ERP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롯데렌탈-KT IoT 기반 업무협약
 
롯데렌탈이 KT와 IoT 플랫폼 기반 카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롯데렌터카의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와 KT의 ICT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카라이프 서비스를 공동 운영해 나간다.
 
향후 롯데렌터카는 신차 장기렌터카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선제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기반 종합 차량관리솔루션을 구축한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인 ‘롯데렌터카 오토매니저’까지 강화해 신차 장기렌터카를 차량관리의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 주는 차세대 카라이프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고객에게 충격감지와 이상 유무 등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와 본인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점수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운전습관 분석 데이터로 고객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안전운전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렌탈은 최근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위한 이종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도 기존 장기렌터카를 뛰어넘는 신개념 카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국 대표 통신기업인 KT와 손잡게 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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