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주차장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 진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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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주차장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 진행 中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3.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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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그린파킹 주차장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 도입도
 
담장 허물어 내 집 주차장 만들기 ‘그린파킹’ 사업
안 쓰는 시간 주차장 공유해 부가수입·주차난 해소
 
IoT 그린파킹 개념도 (서울시)
 
전국 각 지자체들이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먼저 주택가 담장을 허물고 내 집 주차장을 만드는 서울시 ‘그린파킹’ 사업이 올해부터 IoT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을 새롭게 도입, 한 단계 진화하게 됐다.
 
그동안 그린파킹 사업이 주차 공간 확보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이렇게 조성한 주차공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부가수입도 얻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은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 이 센서가 차량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민간 공유주차 앱을 통해 내주변 그린파킹 주차면 확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공유 가능 시간은 주차면 소유주가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또 그린파킹을 조성 시 함께 설치된 CCTV 화면을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주차면 소유주가 내 집 앞 주차장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민간 공유주차 서비스 업체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 IoT 센서 기반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각 자치구 관련 부서를 통해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상시 모집한다.
 
기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해 주차면을 조성한 시민뿐만 아니라 그린파킹 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시민 모두 신청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주택가 주차난 해소는 물론 담장에 막혀 소통이 어려웠던 이웃 간의 공동체 의식 조성과 함께 주차장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04년부터 '18년까지 시내에 조성한 주차면은 총 55,381면에 달한다.
 
그린파킹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보한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고, 시와 자치구 차원에서도 노외주차장 1면 조성 대비 1/9 수준의 비용으로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해 골목길 불법주정차 등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주차장 공유사업 참여주택 모습 (은평구)
 
이와 관련하여 은평구는 ‘담장허물기 주차장 조성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담장허물기는 개인 소유의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집 안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며, 구에서 공사를 대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지난 2004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은평구에는 주택 1,272개소에 총 2,101개의 주차면을 조성했고, 올해는 연말까지 주택 45개소에 50개 주차면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이다. 또한 마트, 점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건축물이 있는 근린생활시설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담장허물기 주차장 조성 후 비어있는 시간대에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공유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중랑구
 
한편, 중랑구는 지난 21일 중랑구청에서 관내 서일대학교와 서일대학교에서 신축 예정인 주차장 시설을 개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의해 2021년 서일대 주차장 시설 완공 후 지하 1,2층의 주차장 109면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구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면목 3·8동 지역의 거주자 주차대기 수요 45.6% 가 해소되고, 면목 3·8동 주차수급률은 1.7% 향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건축물의 부설주차장 개방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나, 조성 예정인 건물에 대한 선제적 개방 협약은 중랑구 개청 이래 최초다.
 
중랑구는 1970~80년대 개발이 이뤄진 지역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34%,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71%에 달한다.
 
그에 따른 주차문제도 심각해 주차수급율이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 수준이며, 주차 문제가 생활민원 중 1위, 이웃 간 분쟁 사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한 외부재원 확보로 거점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단기적으로는 관내 기관 및 건물의 주차장 개방을 통해 주차면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 건축물이 대다수이고 대형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건축물이 많지 않은 지역 여건상 주차장 개방 또한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민선7기에 들어서 주차장 신축계획이 있는 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주차장 개방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해솔마을 7단지 앞 근린생활시설과 운정호수공원 이용 주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정호수공원의 기존 지평식 주차장을 건물식 공영주차장으로 시설 확충을 시행한다.
 
이 지역은 ‘운정호수맛골’이라 불리는 해솔마을 7단지 앞 근린생활시설 인근 연립주택용지가 매각되면서 2015년도부터 사용된 임시주차장 120면 폐쇄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파주시는 총 98억원을 투입하고 기존 운정호수공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지상2층 규모의 건물식 주차장을 건설한다. 주차 139면을 310면으로 확충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년 공사를 착공해 2022년 준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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