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개발 로드맵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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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개발 로드맵 발표회 개최
  • 교통뉴스 박효선 부장
  • 승인 2019.03.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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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
수소나 전기를 이용한 친환경 자동차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힘, 즉 동력에 관한 기술이 핵심인데요.
자동차 동력 관련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서 발표하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자세한 내용 현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2단계 연구 발표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각 동력원의 미래 점유율 예측, 기술 전망과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을 위한 효율적 대응방안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발표하는 내용은 학술 단체가 연구해 제시하는 중립적 시각의 로드맵”이라면서 “자동차 기술과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함께 향후 국내 자동차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유익한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이자 학회 내에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경덕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특정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보다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경덕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및 자동차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위원장
“여기 오신 분들이 그래서 어느 기술을 하라는 것이냐 하는 의문을 가지고 오셨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면 특정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균형잡힌 개발이 필요하다”
 
민경덕 부회장은 “2030년도에는 엔진기술의 진화와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성장, 전기자동차의 비율 확대 등 다양한 동력원이 공존할 것”이라면서 “각 자동차 동력원 분야의 연구 생태계의 고사를 방지하고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정부 투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며 단기적인 정책보다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소전기자동차와 함께 하는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수소전기자동차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완성차 업체 및 부품 회사들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소전기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내구성 전극·촉매·담지체 기술, 가변압 공기공급시스템 모듈화 기술, 고압 수소저장용기 생산 기술 등 원천 기술 및 소재 기술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자동차 분야의 연구책임자 황성호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전기자동차, 미래 성장 동력 견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는데요.
 
황성호 교수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 규제에 대응하고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전기자동차 관련 분야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모터·인버터, 배터리, 공조시스템 등 전기자동차의 핵심요소기술의 내재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및 배터리 대체 소재 등에 대한 원천 기술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과의 융합 연구를 통한 자율주행 전기차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다고 꼽았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지속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 박영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연비·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일 교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15년 대비, 2030년에 23.3%에서 80.2%까지 연비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내연기관과 효율 향상과 배터리 기술 발전 및 가격 하락에 따라 상당기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동화 기술이 대부분의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자동차 동력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내연기관에 대한 발표도 있었는데요.
 
내연기관 자동차 분야의 연구책임자 이기형 한양대학교 교수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고용 창출과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월등히 크고, 상품성, 비용, 연료의 가격과 공급 인프라, 항속거리 등을 고려할 때 기존 내연기관이 자동차 동력원으로서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가지므로 2030년에도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기형 교수는 “엄격한 CO2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연소 기술, 초희박 연소, 고압·다단 분사 기술, 배기열 회수 기술 등 신기술 도입이 필요하고 궁극적으로는 전동화와 결합된 최적화된 엔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향후 20~30년은 내연기관이 자동차 주요 동력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효율 향상과 배기 저감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발표자인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자동차 동력의 발전 전망’ 발표에서 “자동차 기술 시나리오는 지역과 시기, 상황에 따라 다양성과 변동성을 가진다”면서 “에너지 정책 및 환경규제 등 종합적인 시각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포괄적이고 일관된 자동차 기술 로드맵 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감상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특정 자동차 기술에 인위적으로 치중되지 않도록 자동차 기술 적합성 분석 등의 과학적 도구가 꾸준히 개발 및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충식 교수는 “당분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종합적인 적합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성 확보를 위해서 전기자동차는 에너지 밀도 및 차량 가격, 수소자동차는 차량 가격 측면에서 개선과 발전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로드맵을 종합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내연기관의 전동화 및 후처리 장치, 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고도화 기술, 신에너지 자동차의 핵심 기술 개발 및 인프라 보급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2단계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민경덕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민경덕 서울대학교 교수 /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및 자동차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위원장
Q. 우리나라 내연기관 기술의 위치가 궁금합니다.
A. 현대차 수출량을 보시면 주력이 엔진 자동차이고, 전 세계에서 5-6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은) 전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술입니다.
Q. 다양한 파워트레인 중 어떤 파워트레인이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잡을까요?
A. 어려운 질문입니다. 발표들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선택이 힘듭니다. 그러나 2030-40년이 돼도 주력으로 엔진이 들어가 있는 하이브리드가 주가 될 것이고, 2040-50년을 봤을 땐 전기차와 수소차도 향후 주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다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고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엔진과 하이브리드에 정책을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솔린 엔진이 증기기관을 대체했듯이 신기술은 필연적으로 기술의 대체를 가져오는데요.
다양한 파워트레인 기술들이 공존하며 골고루 발전하려면 심도 있는 연구와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김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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