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파리 항공편 좌석난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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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파리 항공편 좌석난 해소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3.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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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항공회담 타결... 주 2회 증편 가능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운수권 확보 사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주기 중인 아시아나항공 보잉777기. 사진: 민준식
 
서울과 파리를 오가는 하늘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한-불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항횟수를 2020년 동계시즌 이후 2.5단위 증대하기로 합의하였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부터는 최대 주 2회 증편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현재 인천-파리 노선은 28단위로 대한항공이 주 7~8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5회, 에어프랑스가 주 7~10회 운항 중이며, 탑승률이 연평균 85% 대를 유지하는 등 이코노미석 기준으로는 1년 내내 거의 만석이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좌석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화상태에 달한 인천-파리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우리 정부는 공을 들여왔으나 프랑스 측이 운항 불균형과 우리 항공사의 항공시장 잠식을 우려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와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항 횟수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그간 높은 탑승률에 의한 좌석난으로 불편을 겪던 인천-파리 노선의 항공권 구매 및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400석의 A380 항공기를 매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 기준으로는 이 운수권을 확보하면 규모가 적은 항공기로 주 10~14회 편성하거나, 마르세이유 등 프랑스 남부 관광지로 주 2~3회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다른 국적사인 아시아나는 현재 주 5회인 운항 스케줄을 주 7회로 증편함으로써 황금노선을 더 확보할 수 있어 이번 운수권 획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에어프랑스의 경우도 운수권을 받으면 최대 하루 2편씩 운항할 수 있을 전망이자만, 이미 대형기로 주 7~10회를 운항 중인 에어프랑스가 주 2회 증편을 받아 운항 기종을 바꿔가면서 증편에 나설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증편에 적극적인 국내 항공사들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는 최소한의 증편을 허락하는 선에서 프랑스 당국이 이번 합의에 동의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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