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여수엑스포 명예위원장…‘국민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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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여수엑스포 명예위원장…‘국민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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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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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엑스포 개막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7년 11월 27일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모로코 탕헤르와 접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여수엑스포는 특히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2007년 4월 현대차그룹에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한편 스스로는 지구 3바퀴가 넘는 거리를 돌며 BIE 회원국을 직접 방문하고 각국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여수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정 회장은 유치 성공 후에도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주요 설비와 시스템, 각종 인프라들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그룹 차원에서 최상위 등급 후원사인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맺고 소외된 이웃 기부 등을 위한 입장권 20만 장을 구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지난 1월 3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하고 2월 1일 훈장을 수여했다.

정 회장이 엑스포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때는 한국·모로코·폴란드 등 3개국 간의 경쟁이 가열되던 2007년 4월부터다. 이때부터 정 회장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동한 비행 거리는 12만6000km에 이른다. 지구 3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그해 4월 슬로바키아·체코·터키, 5월 브라질 등 1개월간 2개 대륙에서 표밭을 다진 정 회장은 6월에 ‘제주평화포럼’을 통해 유치 활동에 가속을 붙였다. 제주평화포럼은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상당한 각국의 전·현직 각료들과 정치·경제·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회의다.


엑스포 유치 위해 지구 세 바퀴

9월에는 전 세계 BIE 대표단이 참가하는 여수엑스포 심포지엄에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대부분의 일정을 각국 대표와 함께하고 초청 만찬을 주최하는 등 활발한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비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은 정 회장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 유치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10월 초에는 전 세계 BIE 대표단이 주재하고 있는 파리를 찾아 60여 개 회원국 대표를 초청, 만찬 행사를 열고 여수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파리에서 곧바로 슬로바키아와 체코로 건너가 동유럽 표심 다지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아 미국 마이애미로 다시 출국, 카리브공동체(CARICOM) 회원국과 남미·캐나다 정부 인사를 상대로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모로코·폴란드 등 아시아·아프리카·유럽 국가가 박람회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미주 공략은 전략적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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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회장은 개최지 결정 투표가 이뤄지는 제142차 파리 총회 이전, 마지막 공략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 동유럽 국가의 지지국 결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 전략 국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는 물론 CNN과 BBC 등 해외 유수 매체를 통해 방영되는 TV 광고에 박람회를 홍보하는 내용을 삽입해 전 세계에 여수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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