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도로보수원 근무환경 개선된다
상태바
환경미화원·도로보수원 근무환경 개선된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3.05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국토교통부 안전 지침 마련, 새로운 근무복 도입 등
 
환경미화원 야간과 새벽작업에서 안전한 주간작업으로 전환해
도로보수원 새로운 근무복 도입 통해 주·야간 안전성 확보한다
 
 
안전사고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는 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안전 지침을 마련하고 새로운 작업복을 도입한다.
 
먼저 환경부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야간과 새벽 작업에서 낮으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총 1,822명에 달하는 환경미화원이 작업도중에 안전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짐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마련한 지침은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 대책’의 후속조치로, 지자체장, 청소대행업체 대표, 환경미화원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지침은 실제 청소현장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환경미화원 공개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정부합동으로 구성된 환경미화원 근무환경개선협의회 논의, 지자체,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마련했다.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청소차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청소차량 후면과 측면에서의 작업자의 위치와 작업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청소차량의 적재함 덮개, 압축장치에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환경미화원이 직접 제어하는 ‘안전스위치’와 손이 끼일 경우 무릎 등 다른 신체를 이용하여 즉시 멈출 수 있는 ‘안전멈춤빗장’를 설치토록 했다.
 
또한 환경미화원이 작업을 할 때는 경량안전모, 안전조끼, 안전화, 절단방지장갑, 보안경, 방진마스크 등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착용토록 보호장구 안전기준도 규정했다.
 
더불어 야간과 새벽 어두운 환경에서 수면부족,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집중됨에 따라 작업시간은 주간작업을 원칙으로 한다.
 
종량제 봉투, 폐가구 등 대형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 폐기물 등 수집·운반 중에 환경미화원 1인이 들기 어려운 작업은 3인 1조 이상 작업을 원칙으로 하되, 골목길 손수레, 가로청소작업, 자동상차장치가 부착된 차량을 이용한 작업 등 지역 및 작업여건에 따라 적용하지 않을 수 있는 예외 규정도 생겼다.
 
또한 환경미화원이 폭염·강추위, 폭설·폭우, 강풍, 미세먼지 등에 노출되어 작업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작업시간 단축 및 작업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의 작업안전지침은 생활폐기물의 수집·운반 작업에 종사하는 상차원, 가로청소원, 운전원 등 전국의 약 4만 3천 명 환경미화원에 적용되며, 지자체장 및 청소대행업체 대표가 지침 준수여부를 매년 1회 이상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역시 도로보수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도로보수원 근무복을 새롭게 마련했다.
 
그동안 도로보수원 근무복은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별 색상, 디자인이 자체적으로 운영되어 이미지 상징이 부족하고, 안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새롭게 마련된 근무복은 세련미를 갖추면서, 야간에도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해당 형광 노란색 바탕에 고성능 반사테이프를 부착하여 주·야간 안전도를 확보했으며, 방수성, 통기성,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재로 만들어 작업만족도를 높였다.
 
신규 근무복은 금년 상반기부터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도로보수원에게 지급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근무복과 신규 근무복을 2020년까지 혼용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어 예산여건에 맞춰 근무복 교체주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