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GTX A노선 요금비싸고 환승 불편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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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GTX A노선 요금비싸고 환승 불편 등 우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3.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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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보고서 발표…속히 문제점 해결할 방안 마련해야
 
BTO방식…기존 철도나 버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요금 우려
지하 40m 깊이의 승강장, 긴 배차간격 등으로 인해 불편 초래
 
경기도
 
경기연구원이 5일 GTX의 추진 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방안과 시사점을 제안한 ‘GTX 2라운드의 과제와 해법’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착공식을 가진 지하 40m 이하 깊이에 건설되는 광역급행철도로가 바로 일산에서 동탄까지 연결하는 GTX A 노선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바 있으며 국가사업에 반영되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GTX 사업추진방식을 재정사업이 아닌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높은 요금수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BTO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은 민간투자비를 시민들의 요금으로 회수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요금수준이 높다.
 
해당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GTX A노선의 요금은 기존 광역철도나 버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GTX에 대한 접근성 불편 문제 역시 우려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의 역 간격은 1.1km인데 비해 GTX의 역 간격은 7.2km로 촘촘하지 않아 승용차나 버스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역에 접근해야 하고, 그렇게 해서 GTX 역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승객들이 지하 40m의 승강장까지 오르내리는 데만 각각 5분씩, 총 10분 이상의 추가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비용을 줄이기 위해 GTX 노선을 다른 노선과 공용하는 것으로 계획하면서 배차간격이 긴 것도 문제다.
 
출퇴근 시간대 서울도시철도의 배차간격은 평균 3분 4초인데 반해, GTX의 배차간격은 6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정기적인 이용자(통근/통학)를 위한 정기 요금할인권의 도입과 고속엘리베이터 중심의 역내 수직이용자 동선 설계, GTX역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또는 승용차 이용객을 위한 충분한 환승주차장의 공급, 다른 철도노선과의 선로혼용 재검토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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