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서울모터쇼, 친환경·미래기술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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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서울모터쇼, 친환경·미래기술에 올인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3.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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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의 장
3월 29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완성차 브랜드 20개 참가, 신차 22종 이상 선보여
SK텔레콤, 한전, 동서발전 등 IT/에너지 기업 첫 참가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2019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 ․ Connected ․ Mobility)”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오는 3월 29일(금)부터 4월 7일(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 주제는 세계적으로 모터쇼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점과 자동차산업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기술, 모빌리티 등 신산업과 미래 이동수단으로 변화해가는 추세를 고려한 결과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정만기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 사진제공: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테슬라모터스는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더불어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서울모터쇼와 함께한다.
 
2017년도 서울모터쇼에 참가했던 캐딜락, 인피니티, 링컨, 만, 메르세데스-AMG는 이번에 참가하지 않는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100여 대에 달하며, 신차는 컨셉트카를 포함한 2가지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아시아 최초공개 10종(컨셉트카 4종), 국내 최초공개 10종 등 총 22가지의 신모델이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기술, 모빌리티 등 확장된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는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전통적인 제조분야뿐만 아니라 파워프라자, 캠시스 등 전기차 브랜드, SK텔레콤 등의 IT기업,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 에너지기업, 현대모비스, 유라코퍼레이션 등 부품업체 등 총 180개 자동차 유관기업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조직위는 신기술 기업들의 대거 참여를 통해 완성차 중심의 서울모터쇼의 개념을 확장해 모빌리티쇼로 체질을 개선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가관을 구성해 참여하는 나라가 늘어난다. 과거에는 독일, 멕시코, 체코 등이 국가관으로 참석했는데, 올해는 영국이 신규 참가한다. 국가관은 주정부 및 부품업체로 구성되며, 특히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이들 기관 및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2019서울모터쇼를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해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행사 주제에 부합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관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오토 메이커스 월드(Auto Makers World)':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공간
 
‘서스테이너블 월드(Sustainable World)':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 차량공유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변모하는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모빌리티 월드(Mobility World)':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이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오토 파츠 월드(Auto Parts World)':
내연기관 및 친환경, 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및 제품 전시공간
 
‘인터내셔널 파빌리온(International Pavilion)':
외국 부품사 및 기관 소개 공간
 
‘푸드-테인먼트 월드(Food-tainment World)':
먹거리, 즐길거리와 휴게공간
 
더불어 관람객들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커넥티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먼저, 서스테이너블 월드와 연계해 열리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는 체험자들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킨텍스 제2전시장 주변도로를 주행하는 코스를 갖춘다.
 
체험 차량은 총 19대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소울 EV, 한국지엠의 볼트 EV, 닛산의 리프 등이다.
 
이어 커넥티드 월드와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는 언맨드솔루션과 스프링클라우드와 협력해 진행되며, 서울모터쇼 기간 내내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연결통로에서 체험할 수 있다. 최대 10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변속주행, 회피주행, 신호 준수 등 현존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대부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모터쇼 주제 중 하나인 ‘커넥티드’를 중심으로 한 국제 콘퍼런스, 세미나도 마련된다.
 
먼저 국제 콘퍼런스는‘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Thinking Automobiles: The Future of Innovation)’를 주제로 4월 2일(화)에 개최된다.
 
AI, 5G 등 IT와 자동차가 융합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혁명이 불러올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는 4월 3일(수) 열린다. 주제는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 산업 세미나’이며 현대, SK텔레콤, KT 등이 참가해 기술현황과 향후 산업 트렌드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준비 중이며, 확정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서울모터쇼를 CES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버금가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전시운영시스템도 혁신한다. 우선 2017서울모터쇼부터 활용되기 시작한 킨텍스 앱(App)에 교통상황, 주차현황 등 실시간 전시정보가 확대되며, 출입 시스템도 개선된다.
 
또한 제1, 2전시장에 1개소씩 운영된 매표소를 각 2개소씩 두 배로 늘리며, 전시장 곳곳에 안내시설물을 다수 설치해 관람객 혼잡을 줄일 것이다. 또한 인터넷, 모바일, 복합몰 등 사전 예매 판매처를 확대하고, 수요 대응형 e-버스 등도 운영한다. 더불어 향후 서울모터쇼의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관람객 전시성향 분석용 시스템도 운영한다.
 
한편, 200여 명이 모인 기자감담회 말미에는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기자간담회는 조직위원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민준식
 
전기차의 대장주인 테슬라의 서울모터쇼 참여에 대해 조직위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지금이 터닝포인트임을 알고 테슬라가 선뜻 참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상용차, 타이어 업체등이 빠진 반쪽 모터쇼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단 초청은 했으나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모터쇼는 광범위한 소비자를 위한 전시지만 타이어나 상용차는 비즈니스 수요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참가할 메리트가 적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냈다.
 
최근 새롭게 탄생한 EV 트렌드, 대구 친환경차 모터쇼 등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조직위 측 정만기 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을 짚는 장소며, 변화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냐가 화두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따라 성격도 바뀌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즈니스 수요나 산업의 기반이 전혀 없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MWC를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모바일 기기 전시회가 됐듯이, 앞으로 지속가능성·친환경을 주제로 관심을 갖고 언론도 함께 알려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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