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내수 5만3,406대, 수출 25만 9,766대 등 31만 3,17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0.3% 늘었다. 내수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나 수출실적이 0.9% 소폭 줄었다.

 

해외시장은 중국 및 북미는 선방했으나 유럽과 신흥국 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돼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수출 실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 내수 3만 3,222대, 수출 16만 4,425대 등 19만 7,64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1% 늘었으나 내수판매가 줄어들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 등 RV모델이 잘 팔리고, 해외에서 각종 상을 받는 등 평이 좋은 제네시스 G70이 판매가 크게 늘었다.

 

팰리세이드의 기존모델 판매량 잠식은 비슷한 가격대의 모델에 고르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준대형급인 그랜저의 판매량 하락이 상대적으로 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카니발의 경우 팰리세이드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기아차 내수차종 중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내수 5,177대, 수출 27,541대 등 총 32,718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10% 줄어들었다. 수출은 전월과 지난해 대비 각각 15.5%, 10.8% 감소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5%가 증가했으며, 1월 실적과 비교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크게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2월 내수 시장에서 총 2,401대 판매돼 전체 실적을 이끌었으며, 쉐보레 트랙스는 내수 시장에서 총 9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4.5%가 증가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쉐보레는 연초부터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 임팔라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 재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말리부와 이쿼녹스의 판매량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격정책의 효과는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7,579대, 수출 2,262대 등 총 9,841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조로 전체 렉스턴 스포츠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것이 내수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도 티볼리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 투입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세를 보이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뷰:티풀 코란도가 새롭게 출시된 만큼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4,923대, 수출 6,798대 등 전년 동기대비 26.7% 하락한 11,721대의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전월 대비 4.9% 감소했으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전월 대비 20.2% 감소한 것이다.

 

르노삼성 2월 내수 판매는 임단협으로 인한 파업에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소폭 감소되었으나 수출실적 감소가 심상치 않다.

 

주력 판매모델인 QM6는 총 2,280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으며, SM6는 1,061대가 판매됐다. 기타 모델들도 기존 판매량을 유지하는 선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수출 효자차종인 닛산 로그는 현지에서 모델 노후화로 단종을 앞두고 있어 판매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당장 전월보다 33% 감소한 4866대 수출에 그쳤다.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전월 대비 증가하여 1,932대가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