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저속운행 사망사고 후 사라져, 등화장치 없는 장애아들 전동휠체어 덮친 사고 유사건수 41.2%, 대형차량 불법주차 추돌사고와 봄철 농기계운행 치사율도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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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저속운행 사망사고 후 사라져, 등화장치 없는 장애아들 전동휠체어 덮친 사고 유사건수 41.2%, 대형차량 불법주차 추돌사고와 봄철 농기계운행 치사율도 매우 높아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9.03.02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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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교통이슈를 짚어봅니다.
위클리 교통 이슈!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Q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먼저, 내일 06시부터 21시까지 서울·경기·인천·세종·충남·충북은 3일간 연속 대전은 2일간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가고, 충남·인천·경기 화력발전 21기도 상한제약을 받는 다는 소식을 전하고요.
고속도로 최저속도 보다 낮은 저속운행으로 1명의 고귀한 목숨을 잃었고, 새벽에 귀가하는 엄마 마중 길에 나선 장애아들 전동휠체어를 택시가 덮쳤습니다.
대형차량 야간 불법 주차와 치사율이 높은 봄철 농기계 운행도 짚어보겠습니다.
 
Q : 고속도로는 과속만이 아닌 저속 차 추돌사고도 적지 않아서 언덕길 전용차로를 만들었는데 느린 차 추돌사고가 발생됐네요?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발생 원인은 과속인데, 반대로 저속 차 때문에 추돌하는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파른 경사로 우측에는, 저속차량을 위한 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짐을 많이 실은 화물차들이 속도를 못 내면서 뒤 따르던 후속차가 추돌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속도로 개념입니다.
그런데도 1톤 트럭을 운전하던 70대 할머니는 본선에서 저속 주행을 했고, 앞차만 따르던
또 다른 1톤 화물차가 추돌하게 된 겁니다.
고속도로주행 10분이면 둔해질 수밖에 없다는 속도감 환경이, 결국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졌고 사망자가 발생된 겁니다.
 
Q : 이런 문제 때문에 110km에서 80km 제한속도와 50km이하로 낮추면 안 된다는 최저속도 표지가 있는 건데 왜 그랬을까요?
네. 특별한 구간이 아니면 최저속도는 50km인데 사고 당시 주행속도는 30km로 알려졌고, 더 심각한 문제는 뒤 차 운전자가 사망한 연쇄 추돌사고를 의식 못한 듯이 그대로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고속도로 저속운행으로 발생된 사망사고 유발 후, 아무 조치 없이 떠난 여성 고령운전자를 조사했는데 당시 시속 60km 주행속도와 1차 추돌사고를 몰랐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선 추돌사고로 1, 2차로 걸쳐 멈춘 상태에서 제네시스 승용차의 2차 추돌 충격으로
숨진 것 같습니다.
최저주행속도로 단속되면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됩니다.
 
Q : 새벽에 귀가하는 엄마를 마중 나갔던 장애아들 전동휠체어를 탔다 택시가 덮치는 사고로 크게 다쳤는데 차도이용이 문제였죠?
네. 언덕길에 힘들어 하는 엄마를 태웠던 사랑이 오히려 큰 상해로 돌변했으니 상황이나 사연으로 보면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어쩌면 이런 뼈아픈 현실은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말씀을 감히 드리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정작 보호받아야 할 장애우와 교통약자의 유일한 이동수단인 전동장치 휠체어 안전을 지켜 줄 도로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속 10km 미만의 자체 주행능력을 갖은 탈것은 장애우 용인 전동휠체어와 교통약자용 전동 탈것으로 구분되지만 사실상 이 모두는 도로운용이 불가능 탈 것입니다.
 
Q : 속도를 낼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서행이동을 하는 데도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다보니 유사사고들이 많이 발생된다는 거네요?
네. 보행로와 차로 구분이 없는 시골일수록 전동휠체어와 비슷한 노인용 스쿠터를 애용하죠.
그런데 거동이 불편한 약자보행을 보조하는 저속 탈것으로는 유용하지만 반드시 보행자 전용도로나 보도로 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법과 제도를 수용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 때문에 도로를 운행하면서 전체 교통사고 발생비율 41.2%에 해당될 정도인데요.
지자체는 구매비용을 지원해서 수량을 늘린 반면 정작 필요한 보도 정비는 방치하고 있고
또 하나는, 노인들 이동성은 편리해졌지만 교통법규도 잘 알지 못하고 교육 또한 제대로 받은 적이 없어서 보행인처럼 역주행도 많다 보니, 모자가 탄 휠체어도 이에 포함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 면허 없이도 탈 수 있고, 보행속도 보다 빠르니 보도는 사고 위험도 크지만 울퉁불퉁하고 턱이 있으면 넘어질 수도 있잖아요?
네. 그래서 평평하고 턱이 없는 도로를 이용하는 현실인데, 사고가 나면 법과 제도 실상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퀵 보드 같은 전동 탈 것 모두가 도로이용이 불가한 것 과 같죠.
다만 전용도로가 있는 자전거는 예외지만 모터가 장착될 경우는 속도와 파워 등의 규제를 받게 됩니다.
또 하나의 맹점은 전동휠체어 대부분이 등화장치마저 없기 때문에 야간 이동사고, 특히 가로등 없는 한적한 길과 시골길 사고가 많다는 점입니다.
 
Q : 50m 정도 비추는 차량 전조등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나타나면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간 불법주차도 위험하죠?
네. 불법주차 차량은 전동 휠체어보다 훨씬 클 뿐 아니라 고정 장해물과 같아 오히려 받은 차에 전해지는 충격량도 상당히 클 수밖에 없죠.
게다가 대형 화물차량일수록 가로등도 없는 곳에 세워 둔 경우까지 많아 야간사고 치사율을 높이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27일 야간 평택시내 도로에서 k5 택시가 갓길에 주차된 1톤 기아 트럭과 추돌한 후 화재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체가 낮고 작은 화물차였기 때문에 승용차 보닛이 차 밑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충격도 적었던 것 같습니다.
 
Q : 도로정체로 움직이지 않은 차를 추돌하고, 차폭 등조차 꺼진 불법주차 차량을 받는 사고, 고속도로와 전용도로 구분이 없죠?
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고속도로 등에서 일어난 불법주정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백87명인 데 2018년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한 화물트럭 추돌사고로 1명이 숨졌고, 그 해 5월에는 트럭이 경부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했던 순찰차 후미를 추돌, 2명이 사상했습니다.
갓길 밤샘 주차도 사고 부르는 시한폭탄인데 차고지 대신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화물차도 있지만 도로교통법 제64의 불법주차 범칙금은 5만원입니다.

Q : 가시거리가 짧은 야간 운행, 특히 어두운 곳이나 고속 또는 전용도로에 불법주차하면 추돌위험을 방조한 것과 다를 바 없죠?
. 비상등을 켜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것이 도로다 보니, 고속도로에선 절대 이유 없이 정차 하면 안 됩니다.
3년간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숨진 5명 중 1명은 불법 주·정차 차량과의 추돌로 사망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2월 땅거미가 진 전주시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도 20톤 화물차를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밤샘주차를 위한 대형화물차 불법 주차 특히 운송물량 많은 부두와 산업단지 부근에선
더 고질적 병폐입니다.
 
Q : 봄가을에는 농기계 활동도 늘어나지만 급증되는 나들이 차량과 겹치면서 혼선을 빚는 게 농번기인데 도로교통사고까지 높죠?
맞습니다. 봄에는 파종, 가을에는 수확을 위해 농기계들이 도로에 나오고 분주한데 관광과 나들이 차량이 겹치면서 혼잡비율 만큼 사고 위험도 커지는 시기죠.
2018년 가을 발표한 도로교통공단 농업기계 교통사고분석에서도 이 기간은 하루 평균 1.76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3일에 1명이 희생된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38.9%와 58.1%로 높다는 건데요.
지방도와 군도 등으로 몰리는 혼잡에 더해 사실상 도로를 이용할 수 없는 농기계들이 동분서주하는 상황이라 해가지면 초행길은 더 위험해 집니다.
 
Q : 농업기계 교통사고 특성 분석에 따른 구체적 피해정도와 고질적인 사고 원인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도 자세하게 짚어주세요?
네.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2천2백84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됐고, 이로 인해 3백7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3월에 들어서면 2배가 된 사고건수는 5월에 3백41건으로 급증되면서 49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시간대 발생은 운반과 이동이 활발한 14시에서 16시 사이에 집중되지만 치사율은 일출전과 일몰 후가 높았고 원인 역시 후미 쪽 등화장치 부재가 컸는데요.
경운기의 경우, 전조등은 있어도 후면에는 추돌을 방지하는 후미등과 차 폭 등이 없기 때문에 어둠 속 확인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별도의 발광장치나 반사 띠 등을 부착하고 관리해야 안전한 봄을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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