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맡기던 항공기 정비, 이젠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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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맡기던 항공기 정비, 이젠 국내에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2.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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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항공MRO 사업 본격 추진
외국업체서 맡던 항공정비 국내서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 창출
 
제주항공 보잉737기가 초도 입고돼 국내 항공MRO 사업이 첫 발을 뗐다. 사진제공: 사천시/국토부
 
국내 양대 대형 항공사를 제외하면 항공기의 정비는 국내가 아닌 해외 항공기 MRO 업체에서 도맡아왔다. 국내에 제대로 된 정비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중심지인 사천시가 토종 항공기MRO 사업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사천시와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21일 KAEMS 본사에서 본격적으로 민간 항공기 정비사업 착수를 알리는 초도 정비 항공기 입고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제주항공 B737 1대가 정비를 위해 첫 입고됐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여상규 의원,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관련기관장과 협력업체 대표자 등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항공MRO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KAEMS는 약 2년에 걸친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정부지원 항공 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투자해 2017년 12월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초도기를 입고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특히, 사업착수 전 국토교통부의 정비능력인증 심사 및 국내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결과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KAEMS는 이번 사업 착수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시작해 금년 중 약 90억 원의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또한, 미연방항공청의 수리능력사업장 인가를 취득하는 오는 7월 이후 부터는 중국, 일본 등의 해외 항공기도 수주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약 311,880㎡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하고, 이를 이용해 2026년까지 약 5.6조원의 생산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2만여 명의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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