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장거리 운행 앞 둔 자동차 점검과 안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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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장거리 운행 앞 둔 자동차 점검과 안전운행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9.01.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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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민속의 명절인 구정 연휴가 곧 시작입니다. 최근에는 교통량이 분산되고, 고속도로 통행량 분석이 잘 되어 있지만, 그래도 막힙니다. 미리 점검할 사항이 뭐가 있을까요?
 
본가가 서울이라 오갈 때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래도 막히는 것은 여전한 듯합니다. 중간 중간 사고 차량으로 인해 더더욱 정체가 심해집니다. 미세먼지 다음은 추운 날씨 이렇게 올 겨울 날씨는 이래저래 외출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차량 결함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냉각수 그리고 타이어 이렇게 세 가지가 가장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한 가지씩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배터리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우선, battery 문제가 있습니다. 겨울철에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배터리 특성상 무사히 넘어갔다 하더라도 한번 쯤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거리 운행 시 안전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도심지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늘 주차하던 것을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고향에 모처럼 갈 경우에는 야외에 주차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극심한 추위가 아니더라도 배터리 이상으로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회사 지하주차장을 왕복하는 차량의 경움 시동이 걸린 이후에 야외로 나오기 때문에, 배터리가 약해진 경우라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더욱이 블랙박스 주차모드 설정이 보통은 10.8V 미만에서 자동으로 장비가 꺼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명절에 고향에 가서 2~3일 이상 운행을 안하고 정차해 둘 경우에는 귀경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저는 11.2V를 기준으로 셋팅을 합니다. 그래야 조금 안전하거든요.
 
질문 3> 배터리 사용에 대한 주의 사항, 특히 블랙박스 등 전자장비를 달았을 경우 최저전압 설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다음은 냉각수와 타이어 인가요?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면서 섰다 갔다를 반복하며 히터를 장시간 틀어 놓게 되면, 엔진이 과열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냉각수 정확히 체크하시고요. 엔진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 운행을 중지하고 서늘한 곳에 정차해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엔진을 끄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엔진은 계속 켜 두어야 팬이 돌면서 엔진을 식혀 줍니다.
배터리와 엔진과열과 마지막 고장 원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타이어 점검입니다. 특히 공기압과 마모 등 여러 가지를 체크해서 이상이 없는지, 특히 시골길을 다녀오면서 못이나 기타 날카로운 물체가 박히거나, 타이어 고무가 일부 찢어지는 등의 손상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운행하셔야 합니다.
 
질문 4> 타이어 하면 늘 공기압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외에 관리하는 특별한 방법이나 필요성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공기압 이외에도 타이어 관리는 늘 필요합니다. 우선 출발 전에 반드시 타이어 외관을 살펴줍니다. 마모 및 공기압 이외에도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타이어 일부 파손이나 고무가 날카로운 물체에 상처가 나 있는지 등을 면밀히 검사해 줘야 합니다. 특히 마모는 네 바퀴 중 일부 바퀴에서만 발생하거나, 안쪽 혹은 바깥쪽만 비정상적으로 많이 닳는 편마모가 없는지 점검 부탁드리고요. 공기압이 정상인지 정비업소에 들러, 체크해 봐야 합니다. 특히 공기압은 절대 눈으로만 확인해서는 안 됩니다. 운전 중에는 무리한 운전을 삼가야 합니다. 노면과 타이어가 마찰력으로 발생하는 소리가 날정도의 급발진이나, 급정거 급회전 등은 당연히 타이어 뿐 아니라 자동차 현가장치 전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운전 중에 지방이나 시골길 앞에서 비포장 도로 등의 요철이 심한 곳에서는 감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사이드월 즉 옆면의 코드절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행중에 이상을 느끼면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 후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질문 5>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운전 시 유의할 사항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침 출근길에 워밍업 안 돼 있을 경우 차를 조금 조심해서 몰듯이 타이어도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 정상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조금 조심스럽게 운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속도로에 보면 50분 운전에 10분 휴식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운전자가 피로해지고, 엔진도 힘들까봐 운전자와 차량을 쉬라는 개념에서 나온 표어입니다. 운전자가 교대로 운전하면서 쉬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타이어 입장에서는 내부 온도가 올라간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노화가 촉진됩니다. 따라서 최대 주행거리 200키로 혹은 2시간 운행에 한번씩은 타이어가 식을 정도로 충분히 휴식해 주는 것이 차량 및 타이어의 안전에 좋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뉴스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장거리 운전시 실내모드로 놓고 운전하면, CO2 농도 증가로 졸리게 되고,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최소 15~2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외부 모드로 놓고 운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질문 6>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눈이나 비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울철에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에 특별히 주의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다들 주의 운전합니다만, 낮 기온이 상온이어서 비가 내릴 경우에는 조심을 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릴 경우에 노면의 마찰계수가 가장 적을 때는 비가 오기 시작한 직후입니다. 한참 억수 같이 비가 올 때 보다, 비가 오기 시작하는 직후가 마찰 측면에서는 더욱 안 좋습니다. 물론 비가 많이 내리면 과속으로 주행 시 수막현상이 발생하여 매우 위험하지만, 과속이 아니고 어느 정도 정상 주행 속도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직후가 오히려 더 미끄럽습니다. 그 이유는 노면의 먼지나 흙 때문입니다. 평소 마른 상태에서는 노면에 먼지나 흙이 쌓입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비와 흙 그리고 먼지가 섞여 있어서 매우 미끄럽습니다. 비가 한참 오면 흙이나 먼지가 씻겨 내려가 마찰계수가 오히려 비가 내리는 초기에 비해 조금 높아집니다. 특히 최근 눈이 많이 오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뿌려둔 모래가 눈과 함께 녹으면서 상당히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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