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잦은 2차사고, 사고나면 우선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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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더 잦은 2차사고, 사고나면 우선 대피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1.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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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2차사고 방지요령 당부
지난해 고속도로 2차사고 중 57%가 1-3월 발생
2차사고 줄이기 위해 사고 나면 우선 대피 당부
행동요령 바꾸자 2차사고 발생건수 75% 감소해
 
자료제공: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전체 2차사고 28건 중 57%에 해당하는 16건이 1~3월 사이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겨울철 운전 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차사고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또한 겨울철에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27명 중 2차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5%를 차지하지만, 1~3월까지의 기간에는 사망자 58명 중 2차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35%를 차지해 2배를 넘었다.
 
2차사고는 선행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 또는 주변에 내려 있다가 뒤 따르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말한다. 통상 100km/h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치사율 역시 일반사고 비해 약 6배 높은 52.7%에 이른다.
 
겨울철에 2차사고가 더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차량이 사고나 고장으로 멈춰 설 경우 추운 날씨 때문에 차안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동절기에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춥더라도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우선대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 해 4월에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행동요령을 개선해 사고가 나면 비상등을 켠 후 무조건 먼저 도로 밖으로 대피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행동요령 순서 변경만으로 2차사고 발생건수가 7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1월에는 삼성화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정보를 도로공사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제보 및 처리에 신속성을 더했다. 올해는 더 많은 보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고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고속도로 진입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2차사고 행동요령 음성 멘트를 반복해서 안내해 2차사고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병웅 한국도로공사 교통처장은 “올해는 보험사와 사고정보 공유를 확대해 2차 사고를 더욱 줄일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보험사에 사고신고 시 도로공사에 사고 위치, 내용 등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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