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모비스, SKT·서울시 5G 주행시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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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현대모비스, SKT·서울시 5G 주행시대 준비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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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인프라 활용해 새로운 교통 환경 연다
KT, 충남서산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네트워크 구축완료
초저지연 KT5G 인프라활용 커넥티드카 핵심기술 공동개발예정
서울시·SKT ‘20년말까지 121.4km구간 5G기반 첨단교통 인프라
 
5G기반 커넥티드카 기술구현 개념도 (사진제공 KT)
 
5G 시대가 개막하면서 기업과 지자체 등이 합종연횡 하며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으며, 서울시와 SKT도 ‘20년 말까지 121.4km 구간에 5G 기반 첨단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KT가 서산주행시험장에 5G 통신을 개통했다.
 
이는 2018년 8월 KT와 현대모비스가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서산주행시험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5G 상용망이 민간 기업에 적용돼 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에 구축한 5G 통신망을 이용해 올 하반기까지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차량 간 혹은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기존 무선망에 비해 응답시간이 최대 10배 빠른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에 탑재되는 제어기 개발을 전담하고 KT는 교통정보 서버와 5G 인프라 장치를 이용해 도로공사 정보, 신호등 정보, 급커브 경보 등의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 전달한다.
 
4G에 비해 통신 속도가 수십배 빠른 5G망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반영해 최적의 주행경로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안전하고 빠른 주행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KT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각종 센서들을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KT와 현대모비스는 이를 시작으로 협력분야를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
 
커넥티드카가 미래차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5G와 차량 요소기술을 선도하는 양사 동맹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혁신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보여주었으며 12월에는 5G 상용전파를 최초로 송출하고 인공지능 로봇 ‘로타’로 5G 1호 가입자를 탄생시킨 바 있다.
 
또한 15일부터는 서울 광화문에서 고객대상 5G 체험버스를 운행하는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길 5G 상용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5G 교통 안전 서비스 예시 (사진제공 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서울시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C-ITS’ 사업은 5G, 차량용 통신 기술 등 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더 안전한 교통 체계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은 서울 주요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버스·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 보급, 데이터 수집 및 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5G관제센터 마련,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포함한다.
 
사업기간은 2020년 말까지이며 사업비는 약 254억원이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5G를 최초로 접목한 C-ITS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버스전용차선, 자동차전용도로 등 주요 도로에 5G인프라를 설치한다.
 
5G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인 차량용 5G단말 2000여대를 버스, 택시, 교통신호제어기 등에 공급하기도 한다.
 
5G버스·택시는 정류장·신호등 등과 수시로 대화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SKT와 서울시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파악 후 5G 차량에 경고를 전달한다.
 
T맵을 통해 일반 차량에도 교통 정보를 전달해 교통사고를 줄인다.
 
LTE보다 10배 빠른 5G 빠른 응답 속도로 전 과정이 0.01초 내로 이뤄져 운전자들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시속 100km/h 자동차가 5G로 위험을 감지할 때까지 이동 거리는 28cm에 불과하다.
 
LTE의 경우 10배인 2.8m를 지나서야 위험을 전달 받는다.
 
아울러 5G 기반 미래형 교통 체계가 구축되면 30여가지 새로운 안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5G는 도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통해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주변 차량에 경고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 무단횡단 교통사고는 9590건으로 전체 보행자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5G검지기는 야간·악천후에도 무단횡단자를 인식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T 5G는 응급 차량 접근을 앞서가는 차량에 알려줘 길 터주기를 유도할 수 있다.
 
버스 승강장이 혼잡할 경우 진입 버스가 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급커브로 앞이 안 보이는 지점에서의 사고를 뒤따라오는 차에 미리 알려주어 다중 추돌 상황을 방지하며 장마철 폭우로 인한 도로 파손 정보도 자동 감지해 해당 도로에 진입하는 운전자에게 정보를 미리 제공한다.
 
아울러 SKT와 서울시는 서울 마포구 상암DMC 일대에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2019년 상반기에 조성한다. 테스트베드에는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함께 달리게 된다.
 
주요 건물을 오가는 SKT 자율주행 차량은 이르면 6월부터 운행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긴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 등 ICT기술센터에서 수년간 개발한 선도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2017년부터 5G자율주행차를 공공도로에서 운행하는 등 SK텔레콤 차량통신 및 자율주행 리더십이 경쟁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5G 시대에는 IoT, 빅 데이터, AI 등의 첨단 기술이 본격적으로 융합되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B2B 시장이 열린다.
 
SK텔레콤은 안산 반월공단에서 선보인 ‘5G 스마트팩토리’, 서울 ‘C-ITS 실증 사업’으로 입증된 B2B 추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5G 사업을 선도할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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