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경상북도·포항시, 수중건설로봇 기술이전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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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경상북도·포항시, 수중건설로봇 기술이전 협약식
  • 교통뉴스 장미혜 기자
  • 승인 2019.01.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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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성과 확인·기술 이전 합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3종 민간 기업에 이전
해외장비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 경상북도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1월 17일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사업인 ‘수중건설 로봇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보고회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사업은 해수부, 경상북도,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송경창 포항부시장, 이정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을 비롯해 개발된 기술을 이전 받을 기업들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통해 그간의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국책 연구기관들이 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3종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이 향후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 되면, 해외장비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해외장비 임대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또한, 2030년에 세계 무인수중로봇시장 점유율 5%를 달성 할 경우에는 해외시장 수출 등으로 연간 1,250억 원 이상 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육지자원 고갈에 따른 해양 에너지원 발굴 필요 등으로 인해 해양 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저자원 발굴을 위한 해양플랜트 구축 , 해양 에너지 개발을 위한 구조물 건설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500~2,500m 깊이의 바닷속에서 시설 매설, 해저 지면 고르기 등 수중작업을 장시간 수행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중건설 로봇 제작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2013년부터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2016년에 수중건설로봇 URI-L과 URI-T의 시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URI-R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2018년 9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수중건설로봇 3종의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수중건설로봇의 로봇 팔, 암반파쇄 장치, 수중 카메라, 자동화 항법 기술 등에 대해 실 해역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경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L’은 최대 2,500m 수심에서 수중환경 조사나 수중 구조물 시공 및 작업 지원, 유지 보수 등 경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URI-R’은 트랙기반 중작업용 로봇 으로 최대 500m 수심의 단단한 지반 에서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거나 암반 파쇄, 지반 고르기 등의 작업을 높은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수중건설로봇 제작기술을 보유한 국책연구 기관과 산업현장에서 로봇을 직접 활용할 민간기업 간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 안정적으로 사업화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9년부터 2022년 까지 4 년간 360억 원을 투입하여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발전소 등 해양 분야 건설 현장에 투입하여 상용화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성과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기술이전 협약식에서는 경남소재 레드원테크놀러지, 서울소재 환경과학기술, 부산소재 KOC 기업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았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체결은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 민간기업으로 이전해 직접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연구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선순환 모델이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포항시는 이번에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후속사업으로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진행하며, 제품의 신뢰성 확보, 성능검증 인프라 고도화로 국내·외 해양구조물 시장 진입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현장 적용 실적 확보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 포항시
 
한편,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산업은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로봇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로봇뿐만 아니라 재해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안전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 개발로 산단 내 로봇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욱이 수중건설로봇은 해저케이블, 해양플랜트, 해상교량, 해저터널 등 해양구조물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제공 포항시
 
이와 관련하여 포항시는 17일 구룡포수협을 시작으로 2019년도 수산분야 주요시책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시책설명회에는 어선 어업인, 양식 어업인, 수산물 가공업자 2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시책을 건의하고 제도보완을 요청하는 등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다음날인 18일에는 포항수협 대회의실에서 수산시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풍요로운 어촌 조성 및 경쟁력 있는 어업 기반 마련’을 2019년도 비전으로 설정해 수산기반시설 확충 및 어촌관광 활성화 수산자원육성 및 수산재해 선제적 대응 어선장비 현대화 및 안전조업 지원 수산물 유통가공산업 육성 어업경영지원 및 어촌 구인난 해소를 정책목표로 풍요롭고 잘사는 어촌을 만들기 위한 수산분야 시책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 수산분야 예산은 전년도보다 16%가 증액된 62개 사업 223억 원의 예산으로, 시는 어촌경영지원 및 어촌 구인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선원 도입비용지원, 청년 어업인 영어정착자금 지원 등 11개 사업에 11억 원, 수산자원육성 및 수산재해예방을 위한 연안바다목장조성,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 등 17개 사업에 75억 원, 어선장비 현대화 및 안전조업 지원을 위한 어업용 면세유, 해난사고 구조동원어선지원 등 10개 사업에 33억 원, 수산물 유통가공 활성화 및 소비촉진을 위한 수산물산지가공시설, 수산물 소비촉진 등 12개 사업에 30억 원, 수산 기반시설 확보 및 거점어촌조성을 위한 호미곶권역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지방어항 및 소규모어항 시설 사업 등 12개 사업에 74억 원을 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조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지난 16일부터 2019년/2020년도 수산진흥사업신청접수 공고를 해 오는 2월 14일까지 소규모 저온저장시설사업 외 27개 수산사업에 대해 신청접수를 받고 있으며, 포항시 수산진흥과나 연안 읍·면행정복지센터 및 해당 수협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한편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및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구축 등 로봇산업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 왔으며, 이번 수중로봇기술개발을 시발점으로 관련 산업을 선점, 대한민국을 미래 해양개발의 선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수중건설로봇 실용화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2022년까지 수중건설장비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90% 확보, 현재 100% 해외에서 임대해 사용 중인 것을 50%이상 자립화해 5년간 해외 임대비용 약 2천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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