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과 비안도 뱃길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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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과 비안도 뱃길 순풍
  • 교통뉴스 장미혜 기자
  • 승인 2018.12.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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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본 교토 방문, 비안도 뱃길 10년 물꼬 터
역사문화관광도시 한해 관광객 5,500만 명 이상 비안도 도선운항 민원조정회의 부안군 갈등해소 ▲ 주낙영 경주시장이 17일 카도가와 교토시장과 경주-교토 뱃길연결사업 추진과 교류활성화에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일 양국의 천년고도를 뱃길로 잇는 ‘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연결 조성사업’ 순항과 국내 유일의 뱃길이 없는 섬에 뱃길이 열린다.
 
경주는 교토부 지사와 교토시장의 교토간 뱃길사업 동참 의사를 이끌어 냈고, 군산에 속한 섬이지만 뱃길 없는 비안도의 오랜 갈등도 도선 운항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시의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일의원연맹 한국 측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면서 이 같은 소식이 알려졌다.
 
경주-교토 뱃길연결 사업과 관련 교토 지방정부와 사전 협의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도쿄를 방문한 시장 일행은 김석기 의원 주선으로 일본 정치계 거물급 인사인 니카이 토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삼남과 접촉했다.
 
유력 후계자인 니카이 노부야스 비서관과 일·한친선협회 회장이자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씨를 만난 자리에서 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17일 면담에서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 당위성 설파에 공감한 니시와키 타카토시 교토부 지사도 동참의사를 표명했다.
양국 교류가 활성화 되면 한·일 우호관계 증진으로 이어진다 점을 높이 샀고, 교토시청 카도가와 다이사쿠 교토시장과 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 추진에서도 두 도시의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17개의 사원과 신사, 성은 대표적인 일본의 천년고도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한해 국내외 관광객 5,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영향력이 큰 미국 여행 잡지 트래블&레져의 독자 앙케이트에서 세계 제일의 인기관광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오사카 인근의 사카이시를 방문한 주시장은 타케야마 오사미 시장에게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벚꽃마라톤대회 초청장을 전달하고, 많은 일본 시민의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했다.

일본 최대의 전방후원분인 닌토쿠 천황고분으로 유명한 사카이시는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벤치마킹으로 경주시를 방문한 바 있고, 뱃길 없는 섬, 비안도에 도선이 운항된다. 

부안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주재로 열린 ‘비안도 도선운항 관련 민원조정 회의’에서 부안군과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는 관계기관 민원조정 합의로 이뤄졌다.

국민권익위원회 권태성 부위원장을 비롯한 강임준 군산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 군산해경서장,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과 가력선주협회장, 비안도 이장 등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비안도는 2006년 새만금방조제의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이후 주민들이 가까운 가력선착장을 이용해 방조제 도로로 육지를 오고감에 따라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2010년 4월 새만금방조제 도로개통으로 도선운항을 요청했지만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에 관한 지자체간 갈등과 양 시군의 오랜 어업분쟁으로 도선면허 취득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가 이워지지 않았다.
 
협의부재는 해상교통이 단절로 이어졌고, 어선이용에 따른 생활불편과 선박사고 등의 위험에 상시 노출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비안도 주민의 해상교통 불편 해소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선운항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고, 비안도 주민과 가력선주협회 간의 형사사건 계류 중에도 어업인 간의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는 평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10년이 넘도록 해상교통이 단절된 채 불편한 생활을 견뎌준 비안도에 새로운 뱃길이 열리면 안전한 왕래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서로 거듭나고 활기찬 어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도비 2억원과 시비 3억원 총 5억원을 들여 비안도 주민과 도선위원회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도선 건조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도선운항 면허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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