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헬기에 안전장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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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헬기에 안전장비 설치한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12.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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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접근경보와 공중충동방지, 레이더 등
내년부터 소방헬기 3대에 순차적 설치
신규도입 닥터헬기는 구입단계에 장착
안전한환자이송, 효과적 재난대응기대
 
경기도가 보유 중인 소방헬기 3대.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도는 소방헬기의 잦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21년까지 소방헬기 3대에 공중충돌방지 장치 등 안전장비를 설치하고 이를 위한 비용으로 약 27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 예정인 ‘닥터헬기’는 처음부터 이런 안전장치가 장착된 헬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약 9억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되는 공중충돌방지 방지와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 주요 안전장비들이 보유 소방헬기 3대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안전장비 설치에 1년여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헬기 1대씩 돌아가며 장비를 설치하는 순차적 장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러시아와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구입한 KA-32T(까모프)·AS365N3(더어핀)·AW139(아구스타) 등 3대의 소방헬기를 운행하고 있고, 도는 응급헬기로 가장 많이 활용 중인 아구스타부터 안전장비 장착에 들어갈 방침이다.
 
설치 예정인 안전장비는 지상 장애물에 가까워지면 점멸등과 음성 경고를 해주는 지상접근경보장치와 주변탐지와 경보를 통해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을 막아주는 공중충돌방지장치, 항로 기상상태가 나쁜 지역을 회피하도록 돕는 기상레이더로 설치비용은 헬기 1대당 약 9억 원이 소요된다.
 
이번 조치는 고도의 안전이 요구되는 소방헬기가 사고예방 장치도 장착하지 않고 운행한다는 경기도의회 박근철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의 지적을 이재명 도지사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3대의 소방헬기는 지난 3년간 2715회에 걸쳐 출동했으며 구급 목적이 1020회로 가장 많았다.
 
한편, 경기도는 2019년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될 닥터헬기는 입찰단계부터 안전장치에 대한 규격을 명확히 표기해 처음부터 안전장치가 장착된 헬기를 구입할 예정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상이변과 헬기운항 활성화 등으로 소방헬기의 사고 위험성이 늘고 있어 안전장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운항 안전과 직결되는 첨단장치 도입은 더 많은 환자를 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이송하고,  각종 재난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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