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기름 난로, 일부 제품 안전성 미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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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기름 난로, 일부 제품 안전성 미흡해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1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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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졌을 때 소화되지 않는 제품도 있어
 
기름 난로 관련사고 중 40%가 화재·화상
시중 판매 난로 8개 브랜드 8종 시험·평가
 
 
최근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캠핑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캠핑 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년부터 18년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기름 난로 관련 위해 사례는 총 25건이며, 이 중 10건(40%)이 화재·화상 사고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캠핑용 기름 난로 8개 브랜드 8종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성능 등을 시험·평가했다.
 
먼저 등유를 사용하는 심지식 기름 난로(연료소비량 600 g/h 이하의 개방식 자연 통기형)의 일부 제품이 전도 시 소화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 난로가 넘어질 경우 화재·화상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기준에서는 10초 이내에 난로가 소화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도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대우, 사파이어, 유로파, 후지카의 4개 제품이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업체는 기 판매된 제품에 대해 회수 및 무상수리 등 자발적인 시정 조치 계획을 알렸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사진(10°) 사용 환경에서 기름 누설 등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사파이어와 후지카의 2개 제품이 심지 조절기 부분에서 기름이 누설됨으로써 한국산업표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기름 난로의 연소 중에 냄새가 발생하는지를 평가한 결과, 대우, 사파이어, 후지카 3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에 미흡했다.
 
한편, 사용 중 화상 등의 우려가 있는 부위의 ‘표면온도’, 진동에 대한 내구성을 확인하는 ‘내충격성’, ‘연료소비량(발열량) 차이’, ‘소화 시간’ 및 ‘저온(영하 20℃) 연소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을 만족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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