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공원역, 스트레스 프리 지하철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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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공원역, 스트레스 프리 지하철역으로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10.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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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스트레스 요인 조사해 4개 테마 디자인 적용
 
환승 구간 천정 등에 이동 방향 표시
열차출입구 바닥 승하차 승객 배려존
 
 
3개 노선이 모여 복잡했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시민 누구나 환승노선을 쉽게 찾아가고 혼잡 구간은 미리 파악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스 없는 지하철역’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범죄, 학교폭력, 인지장애, 스트레스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정책을 '1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해당 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스트레스 프리(Stress Free) 디자인」이 이번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7월 초 적용 완료된 것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 적용된 1호 지하철역이다.
 
시는 지난 '16년 학교에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적용한 데 이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공간이기도 한 ‘지하철’로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역에 적용된 4개의 테마는 ①공급자 관점의 정보가 아닌 ‘이용자중심정보’ 제공 ②상황별 이용객 간 배려 있는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질서유지/안전’ 공지 ③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편의/휴식’ 공간 제공 ④지하철 내 준수사항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스토리텔링형 ‘에티켓/캠페인’ 안내다.
 
환승구간 천정, 바닥, 벽면엔 각 노선별 컬러로 이동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표시되고, 일부 스크린 도어엔 여러 사람이 서있는 그림과 함께 ‘여기는 사람이 몰리는 칸입니다’ 문구를 적어 혼잡구간임을 알린다.
 
개찰구 근처엔 ‘카드를 준비해주세요!’란 문구가 새겨진 ‘카드준비사인’도 마련됐다. 열차 안 출입구 근처 앞 바닥에도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승/하차 배려 Zone’을 만들어 승하차 승객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향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과 효과성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해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부터 ‘에티캣과 모르쥐’ 캐릭터가 그려진 1회권 교통카드를 총 85만장 제작해 서울, 경기도, 인천에 발급한다.
 
김선수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이번 지하철역 사례처럼 일상에서 누구나 느끼는 스트레스의 요인을 찾아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개발해 ‘디자인으로 행복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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