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론레이싱협회는 드론레이싱 국가대표 김민찬 선수와 강창현 선수, 전제형 선수가 터키에서 열린 월드드론컵(World Drone Cup) 드론레이싱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3위, 6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월드드론컵은 터키항공과 터키정부가 주최 및 주관했으며, 전 세계 26개국에서 최고 수준의 드론 파일럿 64명이 참가했다. 김민찬 선수의 라이벌인 알렉스 베노버 선수와 2016 세계 드론 챔피언 션 테일러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민찬 선수는 예선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예선 1위를 기록했지만 본선에서 드론의 공중추돌, 조종 불능, 드론 영상기술 문제로 몇 번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여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1위로 마쳤다.

 

강창현 선수는 결승전에서 오심으로 4위로 판정되었으나, 순위가 정정돼 3위를 차지했다. 또 한 명의 국가대표 전제형 선수는 아쉽게 8강전 탈락으로 6위의 기록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월드드론컵의 결승전에는 푸앗 옥타이 터키 부통령이 직접 참관하고 월드드론컵을 거머쥔 김민찬 선수를 직접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위, 3위, 6위를 차지하며 드론 강국의 위상을 또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