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브랜드 최초 전기차 ‘e-트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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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브랜드 최초 전기차 ‘e-트론’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9.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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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기모터 출력 300kW+4륜구동 탑재
최대 150kW 용량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WLTP기준 400km 주행 거리로 실용성 극대화
전기차 최로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 도입
감속 중 90% 이상의 에너지 회수..높아진 효율
아마존 '알렉사' AI 음성인식 및 편의사양 적용
 
아우디는 자사 최초의 전기차 e-트론을 18일 공개했다. 사진제공: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로 공개하는 양산형 순수 전기구동 모델인 ‘아우디 e-트론’을 9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최초의 양산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Audi e-tron)’은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풀사이즈 SUV며, 현행 Q7과 비슷한 크기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포함 전동화 모델 비율을 33%까지 끌어올린다는 아우디의 미래 전략의 첫 발을 딛는 모델이다.
 
아우디 e-트론은 풀사이즈 SUV다. 사진제공: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e-트론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kW)의 강력한 힘을 내며 부스트 모드를 쓰면 무려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내연기관 엔진 제원 상 최대 엔진 토크는 61.7kg·m(664Nm)로 3리터 터보디젤 엔진이나 8기통 가솔린엔진의 힘과 비슷하다.
 
전기차는 가속력의 척도인 최대토크가 정지상태에서부터 터져 나오기 때문에 가속성능이 무척 빠르다. e-트론의 가속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6초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5.7초가 소요된다. 다만 최고속도는 200km/h에서 제한된다.
 
차세대 콰트로 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네 바퀴의 구동력을 따로따로 제어함으로써 뛰어난 트랙션과 주행 성능을 보장하며, 연속적 가변 제어를 통해 순식간에 앞 뒤축간의 동력배분을 완벽하게 소화해 특유의 주행성능을 극대화한다.
 
아우디 e-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 배터리는 이 대형 SUV를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 이상 달릴 수 있게 한다. 최대 150kW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한 최초의 양산차로, 150kW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 30분 이내에 완충이 가능해 장거리 주행에도 탁월하다.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충전 시스템을 통해 30분만 충전하면 400km를 간다. 사진: 아우디 코리아
 
중앙에 낮게 자리잡은 배터리 위치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아진 것이 스포티한 주행, 정확한 핸들링 및 탁월한 안정성의 비결이다.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늘어난 주행거리는 덤이다.
 
더불어, 아우디 e-트론은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하여 브레이크와 회생제동간의 밸런스를 최적화 해 효율을 한층 높였으며 전기 모터와 통합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통하여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은 새로운 디자인은 전기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 언어를 제시한다. e-트론의 외관 디자인에 장착된 플래티넘 그레이 8각형 싱글프레임은 아우디의 얼굴을 간직한 채 이 차가 순수 전기 SUV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8각형 모양의 싱글프레임 그릴은 낯익은 아우디 얼굴이다. 사진제공: 아우디 코리아
 
0.27이라는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하는 e-트론은 덩치 큰 SUV 중 가장 매끈한 바디를 뽐낸다. 공기저항을 가장 덜 받는다는 낮은 차체의 세단이나 스포츠카 cd 계수가 0.27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virtual exterior mirror)’는 사이드 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좌우 후방을 보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공기저항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준다.
 
아우디 e-트론의 실내는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모든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향해 있으며 디지털 컨트롤과 디스플레이 장치가 인테리어에 완벽하게 통합됐다. 모든 색상과 분위기는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밝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아우디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에 수많은 편의장비가 담겨있다. 사진: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의 풀사이즈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고품질 소재와 정교한 기술이 만나, 프리미엄 전기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마이 아우디(myAudi)’ 어플리케이션은 뛰어난 연결성 (connectivity)을 자랑한다. 또한, 하이엔드 미디어 센터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high-end media center MMI navigation plus)와 LTE 어드밴스드 (LTE Advanced), Wi-Fi 핫스팟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아우디 e-트론의 MMI 시스템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자동차와 아마존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알렉사’를 통해 뉴스 및 날씨 확인, 음악 및 오디오 북 스트리밍, 간단한 식료품 쇼핑뿐 아니라 차 안에서 집의 문을 잠그거나 조명을 끄고, 차고 문을 닫을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쉽게도 이 기능은 국내에는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이 밖에도, 아우디 e-트론은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효율 보조 시스템(efficiency assist)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정보를 예측하여 표시해주고 자동으로 에너지 회수를 수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을 유도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adaptive cruise assist) 옵션을 선택하면, 시스템이 차량의 운전 상황을 예측하여 제동하고 가속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은 브뤼셀에 위치한 친환경 탄소중립 조립라인에서 생산되며 올해 말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번 아우디 e-트론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두번째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2020년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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