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전북-아파트단지 정문 인도 50대 여성 주민 캠리 3일째 방치, 경찰순찰차 지하주차장 30여분 동안 막아, 우회전 70대 운전자 브레이크대신 가속페달 밟는 고령화 사회 노인 친화적 교통 인프라구축 필수-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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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전북-아파트단지 정문 인도 50대 여성 주민 캠리 3일째 방치, 경찰순찰차 지하주차장 30여분 동안 막아, 우회전 70대 운전자 브레이크대신 가속페달 밟는 고령화 사회 노인 친화적 교통 인프라구축 필수-20180905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8.09.0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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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네. 인천지역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법주차 사건과 비슷한 문제를 다시 짚어보고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친화적 교통 인프라구축은 필수라는 내용 준비했습니다.
 
Q : 그렇다면 먼저, 인천지역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법주차 사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처음에 발생한 이유가 불법스티커를 붙인 것 때문이죠?
외부차량 배제 차원에서 불법스티커를 부착시키는 데 꼭 운전석 앞에다 붙이고 제거까지 힘든 게 경고장이죠.
고 강도 접착제 사용의미는 잘못을 널리 공표한다는 뜻이지만 이런 사단이 났습니다.
아파트 관리자 측에선 식별용 표지가 없으니까 경고장을 부쳤고 또 계속 방치되다 보니 겹겹이 부쳐진데 화가 많이 났을 거고요. 결국 50대 여성운전자는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차로 막는 물의를 빚었습니다. 뒤늦게 아파트 전체 주민의 공분을 샀다는 걸 안 후에도 끝내 방관만 했고요.
 
Q : 일명 송도 불법주차는 대리인을 내세워 사과하는 선에서 일단락됐지만 3일간 차를 못뺀 주민반발도 만만치 않았다면서요?
그렇죠. 연락이 안 되자 주민 20명이 불법 주차된 캠리를 들어 인근 인도로 옮겼죠.
공식 사과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신상공개를 경고한 경고장까지 남겼지만, 자신이 관리사무소에 등록 안한 불찰을 인정 안 한 것 같습니다.
더 특이한 건 언론에 공개 됐는데도 옮길 생각은 안 하고, 골프백만 살짝 빼 갔다는 거고, 가장 큰 문제는 즉각 조치하지 않는 모르쇠 일관이 경찰조사로 불거진 봉변입니다.
 
Q : 차주의 나 몰라라 식에 경찰 도움도 못 받게 된 데 격분한 주민들도 적지 않은 보복행위를 했다고 하던데 어떤 건가요?
네. 주민들은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막은 차를 쉽게 옮기는 방법으로 도로에 오일을 뿌렸고 차를 묶어 놓는 휠락 장치를 걸어 놨습니다.
차를 못 빼게 앞 뒤쪽을 경계석으로 차단시킨 후에는 다닥다닥 붙인 포스트잇에 주민 원성을 쏟아내게 했는데요.
이렇게 되자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 특히 어린이에게 면목 없었다고 전했지만 주인 잘 못 만난 캠리 차는 중고차 매매 상으로 넘겨졌습니다.
 
Q : 공분으로 확대된 불법주차 후폭풍 엄청났네요. 이 사건이 경찰조사를 받는다고 하던데 예상되는 처벌수위 어느 정도인가요? 일종의 분풀이 식 복수지만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되면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사람과 자동차 통행과 직결되는 도로 파괴나 교통차단 등 처벌대상인데요. 4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방치한 행위는 10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Q : 지난 주말 인천지역에서 또 한 건물의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막는 사건이 또 있었다고요?
인천 중구 신포동 은행건물 지하주차장 진출입로에 세워진 순찰차 때문에 주차장 이용객들이 사라진 경찰관을 찾았는데요.
뭔가 다급한 일이 아니면 경찰 순찰차가 30분 동안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를 막는 일은 없겠죠.
그런데 사유를 조사하는 중에도 또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건물주와 다툰 세입자가 1톤 차로 상가주차장 통로를 하루 이상 막은 건데요.
관할구청은 소화전 옆 불법주차를 이유로 견인했지만 요즘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Q : 여러 사람들 불편하게 하는 지하주차장을 막는 사건들.. 이제는 없었으면 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7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아 커피숍으로 돌진하는 사고에 대해 말씀해주신다고요?
네. 커피숍 돌진차량에 다행히 종업원만 다쳤지만 자칫 대형사고가 날 뻔 했죠.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던 SUV가 커피숍으로 돌진했는데 운전자는 74세 고령이었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도 이미 고령화 사회가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직진에서 갑자기 좌회전으로 바뀌는 차선에서는 고령운전자 대처능력은 역부족이라 친화적 교통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Q : 이런 점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죠?
저도 한 번 도전해 봤는데요. 짧은 시간에 교통 표지판을 구분하면서 경로와 방향을 기억하고 또 차 속도를 예측하는 등 다양한 검증을 받게 되는데요.
운전 가능성을 간접 확인하는 5개 평가항목에서, 빠르게 옆으로 스쳐가는 숫자를 기억하는 ‘횡 방향 동체 추적검사’와 표지판 방향을 알아맞히는‘방향표지판 기억검사’는 고령의 나이일수록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2년 대비 9.2% 급증된 고령운전자 수는 130만 명이나 됩니다.
 
Q : 갑자기 좌우로 갈리는 도로에선 대응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커피숍 돌진사고도 난 것 같은데요. 이 때문에 친화적 교통인프라구축 시급하다는 지적입니까?
맞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3백여 만명으로 늘었습니다. 10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셈이고요.
고령 운전 교통사고도 2012년 1만5천여 건에서 지난해는 2만7천 여건으로 75.8%가 급증됐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고령운전자 사고원인으로 친화적이지 못한 국내 교통 체계를 지목했습니다.
 
Q : 고령 운전자들에게 친화적 교통인프라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차로마다 신호등을 설치하거나 도로명보다 지점 명 크기를 확대시키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고령자 인지능력인데요.
교차로에서의 좌우 회전과 진로를 변경에 대한 연구 결과입니다. 회전에 필요한 정보, 즉 주변 차량의 속도와 거리, 신호, 보행자 등을 짧은 시간에 판단하는 게 중요한 데 현 교통시스템으로는 무리라는 거죠.
나이가 들수록 한 번에 많은 정보 처리가 어려운 만큼 몇 배의 부담을 전가시키는 포인트가 된다는 점입니다.
 
Q : 우리보다 먼저 당면한 일본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인지기능 검사로도 막을 수 없는 게 치매현상입니다.
하지만 2025년이면 우리도 65세 이상이 20%가 되는 초 고령사회가 되죠. 이제 7년 밖에 안 남았습니다.
때문에 2010년 일본이 시작한 교통표지판 처럼 글자 사이 여백을 넓히고, 또 방향을 알려주는 지점 명 크기 확대를 비롯 LED표지판 교체는 필수고요.
교차로 차로마다 신호등 설치하는 중요 대책도 고령화시대를 대비한 교통인프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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