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상용차 시장 본격 공략한다
상태바
현대차, 中 상용차 시장 본격 공략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9.03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천능투)과 전략합작협의서 체결
천능투, 사천현대 기존 합자사 지분(50%)인수 및 현대차와 증자 참여
중국 대표 상용차 기업 육성 및 금융, 신에너지차 등 전방위 협력 확대
新합자사와 시너지 극대화로 주목받는 중국내 상용차 메이커 도약 총력
 
 
현대차, 中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과 전략합작협의서 체결.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중국에서 새로운 합자사와 손을 잡고 중국 상용차 사업에 다시 뛰어든다.
 
현대자동차는 3일(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인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四川省能源投资集团)’과 '전략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 및 인리(尹力) 사천성(四川省) 성장, 우쉬(吴旭) 자양시(資陽市) 시장, 왕청(王誠)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천능투 川能投) 총경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전략합작협의서 체결을 통해 현대차는 천능투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 중국 상용차 생산·판매법인인 사천현대를 중국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천능투가 기존 사천현대 합작사인 남준기차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현대차와 함께 증자에 참여해 사천현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합자사인 천능투는 사천성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 국유기업이다. 배터리,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어 사천현대와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와 천능투는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상용차 연구개발, 생산, 판매는 물론 서비스, 물류, 신에너지차 등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협력해 사천현대의 상품 경쟁력, 생산 효율성, 판매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철저한 시장 및 상품 분석을 통해 중장기 상품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 현지의 자체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시장을 위한 매력적인 상용차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 브랜드 3개 차종, 자주 브랜드인 치도 브랜드 3개 차종 등 총 6개의 라인업을 갖춘 사천현대는 2022년까지 신차 및 후속차 총 5개 차종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전기 트럭을 투입해, 중국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중동 등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도 추진한다. 중국전략형 모델인 창호(엑시언트급), 성투(마이티급)를 올해 소량 수출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생산공장 가동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판매 및 딜러 개발 전문가를 영입하고 우수 딜러를 대규모 확보하는 등 딜러 네트워크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주요 지역에 권역본부를 설치해 시장밀착형 판매관리 체제도 구축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사천성 대표 국유기업인 천능투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세계적 상용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 간의 이번 협력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의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