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핑차일드체크 세종시 품평회 영상뉴스
상태바
슬리핑차일드체크 세종시 품평회 영상뉴스
  • 교통뉴스 박효선 부장
  • 승인 2018.09.01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프닝
 
보건복지부는 오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관련 설명회를 열고 70개 업체의 관련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자 및 전국 지자체, 어린이집, 유치원 소속 아동보호자, 보육교직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잠자는 어린이 방치를 방지해주는 장치를 둘러보게 됩니다.
지난 29일, 교통뉴스에서 취재했던 제품 외에 또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버튼식 장치
작동방법 및 원리: 시동을 끈 후 버스 뒤로 가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 후 뒷자리에 있는 벨을 누르지 않으면 알람이 울리는 방식.
장점: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용이하며 사용법이 간단.
단점: 시동 연동이 안 돼 실효성이 떨어짐. 아이가 내리지 않아도 시동을 끌 때마다 작동시켜야 해 불편을 느낀 사용자가 임의조작을 할 우려가 큼.
 
비콘 방식
원리: 아이들의 가방에 넣은 비콘을 인식해 탑승 여부를 알려줌.
장점: 임의조작 없이 아이들의 승하차 여부가 파악됨.
단점: 가격이 비싸고 비콘을 분실하거나 아이들이 임의로 장난을 칠 수 있음.
 
카드 태그 방식
원리: 버스 승하차처럼 타고 내릴 때마다 카드를 대면 아이들의 승하차 여부가 실시간으로 기관 및 학부모 휴대폰에 전송.
장점: 실시간 승하차 여부가 파악돼 정확한 현황 파악이 가능.
단점: 가격이 비싸고 아이들이 분실하거나 장난을 쳐 사용이 안 될 수 있음.
 
동작감지 방식
원리: 움직임을 감지해 알람을 울리는 방식.
장점: 정확하게 탑승 유무를 파악해 알람을 울려줌.
단점: 가격이 비싸고 센서 및 배선을 아이들이 건드릴 수 있음.
 
아성기업 이성준 안전벨 시스템 담당
 
자동문과 안전벨, 감지기를 융합해 문을 열어줍니다.
큰 버스의 경우 센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센서는 천정에 위치해 아이들을 감지합니다
 
 
스마트안전경영연구소 강현구 본부장
 
수리 조선소의 작업자 인원 안전점검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어린이 안전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시스템으로서 별도 장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앱을 깔고 버스에 QR코드를 설치하면 됩니다.
운전기사나 선생님이 버스 뒷자리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원장선생님께 안전하차 확인이 전송됩니다.
알림이 안 오면 확인이 안 된 것으로 확인해 버스에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Brad Both 캐나다 차일드 체크메이트CEO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차일드 체크메이트는 세계 최대의 어린이 안전하차 시스템 제조사입니다. 설립된지 25년 되었고 이번에 한국 파트너와 함께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쁩니다.
Q.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은 어린이 안전관련 규제가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캐나다는 매우 엄격한 어린이 안전 규정이 있으며 그래서 스쿨버스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입니다. 미국의 경우 주 또는 각 도시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른데 그것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Q. 캐나다 규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북미 규정은 시스템으로 하여금 무조건 운전자가 뒷자리로 가면서 남은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그 과정은 조금씩 다르고 (알람이 작동하는) 시간이 다릅니다. 이에 맞춰 조금씩 다른 제품을 만들고 있고 특히 한국시장은 첫 진출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변경하고 있으며 이로써 한국 규정을 완벽히 충족시킬 것입니다.
Q. 알람벨을 누르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규정은 없나요?
북미 규정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쓸 수 없습니다. (화재 등) 비상시 버스 시동을 꺼야하는 상황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방식을 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아이들 안전확인을 하지 않으면 알람이 작동합니다. 다른 비상상황에서 알람이 울리더라도 시동은 끌 수 있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것이죠.
 
 
보건복지부는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최초 설치할 때 최대 10만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지자체와 어린이집이 나누어 부담해야 하는데요
아직까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정확한 방침이나 보조금에 대한 공문은 전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수많은 업체들의 수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일관된 검증 방법이나 규격이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파트로 이철민대표 인터뷰
Q. 어린이 안전문제가 이슈화되고 이런 품평행사도 열리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조 개발을 하고 있는 업체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명확한 기준이 있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인증이나 확인이 없이 준비된 것 같아서 아쉽고, 중복되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심사를 거쳐 준비됐다면 선택을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지금은 원하는 업체가 모두 참여한 것인가요?
그렇게 알고 있고요 그 점이 아쉽습니다.
 
 
비용보다도, 더 확실하고 안전한 장치를 설치하고자 하는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비용 상승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안전을 위해 더 비싼 제품을 장착하게 되면 교육기관의 부담은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대당 10만원이라는 지원금을 주는 것보다 이곳에 참가한 업체들의 기술력과 사후관리 역량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부 보조금과 사업권 수주에 눈 먼 함량 미달의 업체들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도로교통법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가 적용되면 13세 미만이 탑승하는 통학버스 모두가 의무 장착 대상이 됩니다.
 
지원금 제한을 걸어놓고 부실한 성능의 안전장비를 무리하게 도입해 생겼던 부작용을 대형차의 전자식운행기록계와 차선이탈경보장치 장착 과정에서 이미 겪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전자파 문제는 없는지 등을 가늠할 인증 문제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22일 국회 권칠승 의원은 ‘잠자는 아이 보호법’을 다시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취지의 법이 정치적 논리 속에 얼마나 있어야 통과될지 알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이 내릴 때 홀로 남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시는 영상처럼, 인솔하는 어른들이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체크하는 것입니다.
 
 
 
클로징
 
엄격한 제도 아래서 아무리 좋은 장비와 기기가 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안전의식과 행동입니다.
잘못된 관행이나 실수가 반복되는 것은 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안전문제가 걸려있을 때에는 작은 잘못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합니다.
 
교통뉴스 이정은입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