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들지 않는 BMW 화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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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들지 않는 BMW 화재이슈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8.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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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가 최근 가솔린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3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영동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난 520d. 사진: 강원지방경찰청
 
어제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528i 차량 화재는 안개등 커넥터에 빗물이 유입돼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보인다고 BMW 코리아는 전했다.
 
문제의 커넥터가 사고로 파손됐던 것으로 보이며, 범퍼 외부 수리 과정에서 방수 처리되어 있어야 할 안개등 커넥터 등의 부품들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오늘 오전 서울 노원구에서 화재가 난 320i 차량은 폭우에 차량을 운행 중, 공기흡입구로 물이 들어가 엔진 안으로 유입, 침수가 발생해 엔진이 돌지 않는데 계속 시동을 걸다가 스타트 모터가 과열돼 화재가 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늘 오후 대전 유성구에서 보고된 750Li 차량 화재는 보험사 전손처리 된 차량을 고쳐낸 전손부활차량으로, 2010년 출고 후 소유자가 8번 바뀌었으며, 보험수리이력이 6회, 7천만 원 상당의 사고 이력이 있다고 BMW 측은 밝혔다.
 
2014년 이후 5년 동안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은 적이 없고 현재 외부 공업사에 입고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BMW는 전했다.
 
BMW 코리아는 3건의 가솔린 차량 화재사고 원인을 밝히면서 결함에 의한 화재가 아니며 리콜이 진행 중인 EGR 모듈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잇따르는 차량 화재사고에 의혹 확산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BMW 코리아는 이틀새 3대의 차량에 화재가 나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가솔린차량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는 침수로 인한 합선, 노후화 등 일반적인 화재원인이 맞을 것이라면서, 최근 기온이 낮아지자 리콜대상 디젤차량의 화재가 전혀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기온이 낮아지면 EGR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사고가 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기온이 높지 않은데도 EGR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다면 BMW측의 원인과 해결책이 잘못된 것이겠지만, 만약 더 이상 같은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제시했던 리콜을 통해 해결되거나 EGR에 과열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등을 수정하면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역대급 폭염만큼 뜨거웠던 BMW 화재 이슈가 시원해진 날씨 속에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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