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 소방관 스트레스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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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서 소방관 스트레스 치유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8.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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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자연속 치유 프로그램
북한산,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생태탐방원에서 운영
 
국립공원 자연을 즐기는 소방관들. 사진: 국립공원 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직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국립공원의 숲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의 휴식을 주는 ‘국립공원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9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방관의 스트레스 해소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4곳에서 회당 30~45명 씩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총 29회 진행될 예정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전쟁터나 사고현장 등 참혹한 사건을 직접 겪거나, 보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공포감으로 인해 정신적 손상을 입어 불면증, 우울증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을 말한다.
 
충청북도 소방본부가 2017년 제천 화재사건 출동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PTSD 상담을 실시한 결과 약 58%가 불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혹한 현장을 직접 겪고 스트레스가 많은 소방공무원을 돕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 속 명상, 생태 트레킹, 영화 심리치유, 어둠 속 자기성찰, 생태체험 등 국립공원의 자연황경을 이용한 맞춤형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 7월 대전 소방본부 소방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 전에 평균 52였던 스트레스 지수가 참여 후 45.7로 낮아져 평균 6.3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매회 분석하여 스트레스 회복에 보다 효과적인 내용으로 다듬어나갈 계획이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소방관들이 국립공원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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