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70대 고령운전자가 모녀 중태, 음주와 치매 현상에서 일본 뒤쫓는 치매 고령화시대 대책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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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70대 고령운전자가 모녀 중태, 음주와 치매 현상에서 일본 뒤쫓는 치매 고령화시대 대책의 중요성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8.08.2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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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70대 고령운전자 스포티지가 어머니와 딸이 탄 모닝을 정면충돌하면서 네 모녀가 중태에 빠졌는데요.
역주행 고령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2.1km 따라 가며 경적을 울렸다는 목격자가 있어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어머니와 세 딸이 탄 차를 정면충돌했으니 청천병력 같은 사고인데요. 2km이상을 역주행 했다면 고의성 있는 건 아닐까요?
네. 2100m 거리를 옆에 따라가면서 경적 등으로 위험을 알렸는데도 소용이 없었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이해 안가는 사고입니다.
경찰도 장시간 역 주행한 것이 확인되면서 운행기록 장치와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 했는데요.
12대 중과실에서 가장 중요한, 전방주시 태만과 약물복용 여부, 치매연관 병력을 조사한다고 했습니다.
 
Q : CCTV분석에서도 역주행을 했고, 119와 112에 신고 목격자가 뒤 따라갔는데도 역주행을 한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거네요?
네. 피해·가해차량 블랙박스에는 사고영상이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 추정과 분석이 더 어렵게 됐는데요.
운행기록 장치를 분석해서, 가해차량이 브레이크 밟았는지, 과속을 했는지를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장시간 전방을 보지 않고 운전했다면 정상 주행차량들이 곡예운전을 계속 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충돌 직전까지 시선이 전방을 향했다고 하니 더 혼란스럽죠.
 
Q : 이런 상황은, 의도적 아니면 무의식 상태 운전 영향으로 밖에 달리 생각할 수 없는데 고령운전자적인 치매가 아닌가싶네요?
맞습니다. 왕복 4차로 사이에 높이 1.5m 2중 철제 중앙분리대가 있었지만 역주행을 의식 못했다는 것도 의심스럽고요.
졸음운전 아니고서야 마주 오는 차를 향해 달려든다는 것 또한 이해가 안 됩니다.
음주운전도 반응이 늦을 뿐, 자기 방어를 하게 되니까요.
1년 전 새벽3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판교분기점 인근 편도 5차로의 30대 여성운전자 역주행 사고는 알코올농도 0.202%상태가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동승자 1명 중상에 차량 7대가 부서졌지만 이번 사고는 음주도 만취상태도 아니라는 게 이상합니다.
그래서 자살행위 아니면 인지상실로 압축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Q : 사지에 뛰어 든 것과 다름없는 역주행, 음주 아니면 고령운전자 운전미숙 또는 정신적 병력이나 치매에서 시작되는 거네요?
그렇죠. 역주행사고는 지난 2007년에도 4백57건에 8백28명이 다치고 45명이 숨지면서, 치사율 9.8%를 기록했으니까요.
2.9%대인 일반사고 치사율 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았고, 이 중 졸음이 4.4%, 지리미숙 6.7%에 음주가 33.3% 기타원인 55%로 분류돼, 가장 높은 비율이 의문부호입니다.
11년이 지난 이번 70세 고령운전자 역주행사고도 음주와는 무관하니 더 답답합니다.
치매사고 비율이 높은 이웃 일본을 볼 때 정신이나 심리진단, 뇌질환 분석은 필수입니다.
 
Q :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한국도 일본이 고심하는 치매 교통사고에 더 해 역주행 사고까지 급증되는 현상에 당면했다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10개월 전에도 어둠을 뚫고 고속도로 나들 목으로 들어 온 오토바이가 천안JC 1.1km 전부터 마주 오는 차를 향한 역주행도 마찬가지인데요.
고령 라이더는 고속으로 달려드는 차들로부터 위협을 느꼈겠죠.
중앙분리대에 바짝 붙어 달리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분리대와 충격하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방향감각을 잃고 잘못 진입한 게 참사 화근이 됐습니다.
 
Q : 지난 5월에는 치매로 의심되는 80대 할머니가 역내 출구를 못찾고 선로에서 서성이다가 KTX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죠?
네. 어린이날과 6일이 교차되는 늦은 밤, 김천구미역 내에서 4㎞정도 되는 조섬1터널 인근 선로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CCTV에는 오후 7시 30분경 하차했지만 출구를 못 찾고, 플랫폼을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처럼, 방향 감각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역주행 하는지 조차 모르게 됩니다.
 
Q : 좀 더 정확하게 지적한다면 빠른 속도로 교행을 하더라도 만약 인식을 못한다는 네 모녀 사고처럼 될 수 있다는 거네요?
네. 무관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음주에 의한 도로 역주행처럼,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나 또는 순간적으로 멍해진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됩니다.
또 하나는 음주운전과 치매, 약물중독 다음으로는 고령 순으로 나타나는 역주행에서 불법 진입한 오토바이까지 가세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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