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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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8.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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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비전 확립 인식 공유,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
임금 동결해 투자자 및 고객에게 회사 정상화 의지 보여줘
노사 현재 어려움 공유하고 미래 준비에 공동의 노력할 것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9일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1%의 찬성률로 2018년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이번 협상이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금과 복지” 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을 이루는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게 됐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단협 협상은 14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265명)의 50.1% (1,636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은 동결하되 이에 부응해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별도 합의사항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주간연속 2교대 (8+8) 시행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노사는 이미 확정된 신제품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임금 동결을 통해 주주 및 금융권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쌍용자동차의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위기극복 노력에 부응해 임원들 역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로서 쌍용자동차 미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또한 노사는 시장 경쟁력과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노사의 책임과 노력을 규정하는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를 체결해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등에 나서고, 경영발전위원회를 열어 추진사항과 협약서 이행을 점검한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간 연속 2교대제(8+9)를 오는 9월 17일부터 개편(8+8)하기로 하고 생산능력 제고를 위한 세부 제반 사항은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에서 협의키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9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신차개발과 회사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고,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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