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각종 악재속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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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각종 악재속 깜짝 실적
  • 교통뉴스 김정훈 기자
  • 승인 2018.08.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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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조 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매출액은 2분기 및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영업이익은 고유가 등으로 2분기 전년 비 11% 감소
상반기 영업이익은 나빴던 지난해 대비 48% 개선돼
영업이익 및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금 4,433억원 축소
 
 
아시아나 항공이 안팎으로 휘몰아치는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영업실적은 예상 외로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2018년 2분기 매출액 1조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분기 매출 1조 6,429억 원은 창사 이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10억원, 1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고유가 등으로 인하여 48억원, 11% 줄었으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시장예측(Consensus)수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역대 최대 2분기 매출 실적에 대해 국내 및 국제 여객수요가 계속 늘고(전년 동기 대비 국내 ▲10%, 국제 ▲12%) 화물사업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친 고른 실적 달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의 주된 감소 주요인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지출이 약 1,000억 원 증가해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기 때문이다.
 
당기 순이익은 달러화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으로 인해 2분기 494억 원, 상반기 54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을 통해 4,120억 원의 현금이 들어왔고 비 핵심자산인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및 CJ 대한통운 주식 등의 매각을 통해 4,009억 원의 현금이 유입돼 차입금 4,433억 원을 줄였다고 전했다.
 
7월말 기준으로는 2,818억 원을 추가 감축시켰으며, 특히 연말까지 차입금은 3조2천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5월 1일 미주 전 노선 매일 운항 및 베네치아 노선 신규 취항으로 여객 영업에서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의 매출이 각각 13%,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이 60%인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8월 30일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화물영업은 전 노선 고른 성장을 지속하여 전년 동기 대비 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 원의 추가 이익이 하반기에 반영돼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440%(연결)로 2분기 대비 158%p가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유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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