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메이커 내수시장 판매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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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메이커 내수시장 판매실적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8.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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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불편한 내수 1위...수출 부진 이어져
기아차, 내수시장 선전, 수출도 성장 이어가
쌍용차,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쌍끌이 실적
한국지엠 기대주 이쿼녹스의 판매부진 뼈아파
르노삼성은 현상유지, 가성비 좋은 차 잘팔려
 
 
싼타페가 판매량 1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세단이 지고 RV가 대세로 등극한 세계 자동차시장의 트렌드가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고급 승용차인 그랜저가 고급세단으로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그 뒤를 생계형 국민차인 1톤 트럭 포터가 이었다.
 
국민세단이라 불리던 현대 쏘나타는 그 자리에서 내려온 지 오래다. 그나마 팔리고 있는 차도 상당수가 렌터카나 택시 등으로 팔려나가는 플릿(fleet) 판매라고 전해진다.
 
곧 풀체인지급의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는 아반떼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혜성처럼 등장해 당당히 준중형차 판매왕에 올랐던 K3를 제치고 다시 준중형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는 실적이 줄어들고 있어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딜러망 체계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제네시스의 현지판매가 지지부진하고 중국서도 이번 달은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고 전해진다. 생산차질 등으로 선적도 원활치 않았다고 한다.
 
제네시스의 국내판매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위상이 견고한데다가 한지붕 경쟁사인 기아차의 K9이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입차의 점유율을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제네시스의 몫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아차는 전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잘 돼 현대차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싹쓸이급의 시장점유율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무이한 승용 픽업인 렉스턴 스포츠의 고군분투와 ‘소녀가장’ 티볼리의 인기가 계속돼 쌍용차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도 소폭이나마 늘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쌍용차는 평가하고 있다.
 
‘소녀가장’ 티볼리가 전기차까지 라인업에 추가한 코나의 기세에 밀려 소형 SUV의 왕좌에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질리지 않는 디자인, 넓은 실내 등으로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쌍용차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한국지엠은 잠깐 쉬어가는 분위기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와 트랙스가 선전해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체 판매량은 지난달 대비 소폭 줄었고 지난해 판매량을 회복하려면 대비 갈 길이 멀다.
 
야심차게 출시한 이쿼녹스의 판매량이 신통치 않다. 초기 도입물량 물량조절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신차효과를 누리기도 전에 판매량이 반 토막 나는 것은 물론, ‘초기 도입물량 완판’이라는 광고성 문구도 전혀 보이지 않아 희망적이지 않다.
 
앞으로 SUV에 올인 하겠다던 한국지엠의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으로 수입물량이 들어오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현상을 유지하며 전월 대비 약간 판매가 늘었다. 수출물량은 휴가 등의 영향으로 정체상태다. 국내에선 QM6 가솔린 모델의 선전이 위안거리다. 구형모델인 SM5도 가성비를 무기로 잘 팔리고 있다. SUV가 대세인 것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디자인이 시장에서 중요하다는 것이 또 증명되고 있다.
 
수출물량 또한 QM6(르노 꼴레오스)와 닛산 로그가 계속 잘 나가고 있어 걱정은 덜하다. 미국 시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로그는 르노삼성에겐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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