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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브랜드 포기할 것인가?
교통뉴스 김세영 | 승인 2018.07.29 18:56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폭염 속 버스 안에 있던 어린이가 사망하고 타이어가 떨어지고 빠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특정 차량은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그 만큼 폭염이 주는 후유증이 크다는 반증이다.
 
최근 또 하나의 관심사라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가 다음 달 약 3천대의 가솔린 A3 모델을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이다. 국산 준중형차 아반떼와 같은 가격이다. 누구나 솔깃한 뉴스여서 모두가 구입을 고려할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정책이다. 아마도 언급한 대로 진행한다면 경쟁률이 1000대 1은 충분히 넘을 정도로 인기가 클 것이다.
 
이렇게 파격적인 할인을 하는 이유는 대기환경보전법 특별법에 의하여 저공해차 의무 판매 비율을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라 알려지고 있다. 해당모델 자체가 2018년식 가솔린 차량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되어 판매하는 최신 모델이고 고급 옵션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큰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뉴스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행사가 완전히 결정된 사안은 아직은 아닌 듯하다. 그 만큼 아우디에서 고민이 많을 듯하다. 분명한 점은 이 행사가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우선 아우디 브랜드 이미지의 큰 타격이다. 어느 프리미엄 브랜드, 특히 독일 브랜드에서 이 정도로 할인을 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최대 할인을 해도 단종 모델 등을 대상으로 10~15% 수준이라는 것인데, 이렇게 신형을 대상으로 40% 할인은 중고차 가격보다도 못한 가격이다.
 
아우디를 대중차 이미지로 낮추는 정책이고 이러한 하락은 시장에서 확실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번 떨어진 브랜드를 올리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이며,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부도난 물품을 떨이로 판매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에르메스(Hermes) 등 명품 브랜드의 경우 남아있는 재고는 철저히 소각할 정도로 명품의 이미지는 관리가 중요하고 소비자 이미지가 중요하다. 의무 판매가 꼭 필요하다면 할인율을 낮추어도 판매는 가능할 것이다.
 
둘째로 시장이 문란해진다는 것이다. 다른 유사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영향을 주어 균형을 깬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 할인을 부추기면서 시장이 흔들리고 가격 하락과 중고차 하락까지 유발시키는 연쇄효과도 예상할 수가 있다. 급증하는 수입차 시장에도 큰 부정적 시각도 예상할 수 있다.
 
셋째로 아직은 기업 윤리측면에서 자숙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아우디는 올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시장 재진출을 하는 만큼 심사숙고하고 자숙하면서 소비자 중심에서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다. 잘못하면 부정적인 시각을 주는데 불쏘시개 역할이 될 수 있다.
 
넷째로 충성 고객의 이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미 A3모델을 운용 중이거나 유사 모델을 소유한 아우디 팬의 입장에서 배신감이 커질 수 있다. 본인이 운행하는 차종보다 이번에 판매하는 새로운 A3 차종의 가격이 더 저렴해지면서 시장 가격이 엉킨다. 기존 모델을 가진 소유자 입장에서는 해당 중고차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특히 할부를 통하여 운행하는 소유자에게는 남아있는 할부 비용이 구입비용보다 높은 웃지 못 할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심각한 배반감과 이탈 현상을 우려한다.
 
다섯째 공정거래법상의 위반 사항이다. 원금보다 저렴하게 시장에 공급할 경우 타사 대비 공정 거래에 위반되는 부분을 고민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시장을 교란시키거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디젤게이트로 정부에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상태에서 정부의 주목을 받는 일은 별로 좋지 못할 것이다 .
 
여섯째 국내 소비자의 입장이다. 얼마 전까지 비난을 받던 메이커의 파격적인 할인으로 덤벼드는 특성이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소문이 나면서 시장을 흔들고 왜곡시키는 상황이 나타나는 만큼 소비자는 자중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시각도 중요하다.
 
표면적으로는 그럴 듯하게 소비자에게 배려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바람만 일으키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생각한다면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정부도 예전에 반값 아파트, 반값 등록금 등 정치적으로 악용한 사례는 많다. 괜히 국민의 마음만 부풀리고 되지도 않는 희망만 주는 나쁜 정책 사례라 할 수 있다. 시장 논리를 거스르는 나쁜 사례는 하지도 말아야 하며,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아우디 A3의 반값 판매도 같은 사례라 할 수 있다. 필자도 아우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크게 팽배될 것이다.
 
아우디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서 버릴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괜히 늦장 부리지 말고 바로 정리하여 시장이 흔들리지 않게 하루속히 정리해 주길 바란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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