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 티구안, 충돌실험 중 안전벨트 찢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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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티구안, 충돌실험 중 안전벨트 찢어져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7.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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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HTSA 정면충돌 테스트 중 발견
폭스바겐은 실험장비 때문이라고 주장
측면충돌 중 운전석 문도 열려 조사 중
 
국내에도 시판 중인 폭스바겐 티구안. 사진은 올스페이스 모델.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국내에도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미국 교통안전국(NHSTA)의 충돌테스트 중 안전벨트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NHSTA는 폭스바겐 티구안에 대한 두 번의 정면충돌 테스트에서 안전벨트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고 미국의 컨슈머리포트誌(CR)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기술적 분석(Engineering Analysis)에 착수했으며 향후 결과에 따라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안전벨트가 찢어지는 실제 사고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NHSTA는 전했다.
 
VW 미주법인 마이클 톨버트(Michael Tobert) 대변인은 컨슈머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티구안은 안전기준을 넘어서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자체 및 제3자 테스트를 통해 이를 입증한 바 있다”면서,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속내는 편치 않다. 폭스바겐은 테스트를 실행할 때 쓰인 장비 때문에 안전벨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고 NHTSA의 기술분석(Engineering Analysis) 보고서에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는 안전벨트는 다른 물체에 의해 잘린 것이 아니라 반대방향으로 가해진 응력에 의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충돌테스트 중 완전히 찢겨져나간 티구안의 안전벨트. 사진: Consumer Report
 
스몰오프셋 테스트로 유명한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러스 레이더(Russ Rader) 대변인은 “티구안은 IIHS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며, 안전벨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벨트 사건에 대해 그는 “안전벨트가 끊어지는 일은 실험실 실험환경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최신 자동차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고 밝혔다.
 
현재 NHTSA 산하 결함조사국(ODI)에서 2018년형 티구안의 안전벨트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펼치고 있고 근본원인이 나오면 바로 발표하겠다는 것이 안전국의 입장이다. 여러 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타카타 에어백 사태의 경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긴급 리콜을 발표했다.
 
이와는 별개로 NHTSA는 2018년형 티구안의 측면충돌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전 우려(Safety Concern)를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측면 충돌테스트 후 운전석 문이 열렸고 이로 인해 탑승객이 차 밖으로 튕겨나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건에 대해서 폭스바겐 미주법인은 컨슈머리포트지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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