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교통이슈 터널화재와 폭발사고 대책 없나, 장대터널 위험수위 낮추는 방법은 통행금지와 우회와 제한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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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교통이슈 터널화재와 폭발사고 대책 없나, 장대터널 위험수위 낮추는 방법은 통행금지와 우회와 제한 20180627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8.07.03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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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낮 고속도로 터널 안을 달리던 트럭 바퀴부분에서 불길이 치솟는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불길과 연기가 터널을 따라 가득 차오르자 탑승자 23명은 21대 차량을 놓고 필사적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고속도로와 터널화재 속에서 늘어만 가는 장대터널시대, 중요한 관점은 시공기술이 아닌 안전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차가 줄지어 달리는 고속도로 차량 화재도 위험한 데 대피할 공간이 전혀 없는 터널 내 차량화재는 연쇄 발화 가능성도 높죠? 네. 한 마디로 터널 내 사고는 위험과
속수무책이 공존하는 공간이고,
길면 길수록 위험요소도 배가되는데요.
지난 주 사료를 싣고 울산-포항 고속도로
범서 2터널을 지나던 대형트럭
뒷바퀴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웃 사이드미러로 발화를 본 운전자가
차를 세우자, 타이어에 옮겨 붙은 불길은
이내 소화기로 진화할 수 없는 상태로
번졌고 위험상태를 뒷 차에 알렸다고 하는데요.
불길을 본 차들은 후진하거나 급히
돌려나가는 대피시도를 하는 데 반해
영문을 모르는 후미차들은 그냥
서 있는 게 대부분의 상황이죠.
 
Q : 결국 차들이 엉키면서 급박해졌고 21대의 탑승객들이 맨 몸 터널 탈출을 한 셈이라 터널길이가 가장 큰 안전 걸림돌이네요?
그렇죠. 통행량이 많거나 꼬리를 문 상태는,
후진 대피가 불가능하고 여기에는
길이까지 긴 장대터널도 포함됩니다.
안전지대는 터널 밖 경계에서
시작되는 만큼, 장대터널 일수록
탈출은 물론 연기가 잘 배출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불길과 화염은 의외로 빠르기 때문에
탈출 거리가 멀면 멀수록 안전대피는
상대적으로 불가능해 집니다.
 
Q : 가득 차오른 까만 분진과 뜨거운 열기가 한 치 앞까지 가리는 이번 상황에서도 터널 내 대피소와 소화함은 무용지물이었죠?
그렇습니다. 범서 2터널 6백10m에는
대인대피로 2개소와 13개 소화함에
26개 소화기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꺼낼 겨를이 없는 상황이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터널에는 길이와 무관한 자동
물분무소화시설과 독성가스 
감지시설 같은 첨단안전시설이 필요합니다. 
대피와 밀접한 관계가 된 진입 부
400m라는 발화지점과 차량이 전소됐지만
확산 안 된 것도 기회가 됐고요.
23명 중 12명은 연기를 마신 경상,
3명은 인근병원으로 후송이 가능했던
겁니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5분여 만에 꺼졌지만
3시간 정도 양측 또는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정체를 빚었습니다.
 
Q : 지난달 제2영동고속도로 곤지암 터널에서도 BMW차량 화재가 발생됐는데 한적한 통행량과 시간대라 교통통제로 정리됐죠? 네.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에서
BMW 520d 차량 보닛 부분에서
발화가 시작됐지만 다행히 우측으로
차를 세울 수 있어서 피해를 줄였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과 서산 부근의
동일 차종 연쇄화재와 지난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청계산4터널 화재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Q : 차량 화재건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사고가 아닌 자연발화 또는 꽉 막힌 정체가 아니라면 대부분 인명피해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터널에서 꼬리를 물고 서게 되면
굉장히 불안해 지죠.
정상 소통에서는 발화 차 바로 뒤에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물러설 수 있고, 화재 차량 역시
우측 차선에 차를 세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양한 종류를 운반하는 화물차
특히 휘발성물질과 유독성 가스를 실은
탱크로리사고나 화재는 치명적
인재로 이어집니다.
 
Q : 해외에서도 몽블랑터널 화재 같은 대형 화재와 폭발사고가 있었잖아요?
네. 1999년 3월 24일, 오전 10시 46분
9톤의 마가린과 12톤의 밀가루포대를 실은
냉장 트레일러가 앞 차 운전자가 버린
담배불이 트럭 공기흡입구로 빨려
들어가 발화가 됐죠.
최대 장대터널인 몽블랑은 유명세만큼
18개의 화재대피소와 77개의
비상전화로 34년간 안전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쪽 의용소방대와 프랑스 쪽
소방서가 오작동으로 방심해
커진 사건입니다.
 
Q : 장대터널의 위험수위가 느껴지네요. 아무리 첨단 장비가 있더라도 자신부터 피하고 봐야 하는 상황에선 힘들겠네요?
그렇습니다. 2km이상의 접근허용을
하지 않았던 장대터널 뜨거운 연기가
진화를 어렵게 했으니까요.
이런 특성이 2014년3월1일
또 중국 산시성 진청시 고속도로
옌허우 터널 안에서 발생됐습니다.
차량 충돌 폭발사고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40명에 달한 참사인데요.
2대의 메탄올 수송하던 차량이
출동 후 폭발 하면서 42대 차량에 불이
옮겨 붙었기 때문에 국내는 최장
세계 4번째로 50km가 넘는 철도장대터널인
율현 터널 안전관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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