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매된 현대·기아차 화재사고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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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판매된 현대·기아차 화재사고 빗발쳐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6.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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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 배선에서 화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미국 소비자단체, 정부당국에 리콜조사 청원
120건의 화재 및 229건의 배선 과열 보고돼
120일 내에 결과 발표...결과 따라 파장 우려
 
화염에 휩싸여 전소된 미국 생산 기아 쏘렌토. 사진: 피해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일부 차량이 이번에는 차에 불이 나는 결함이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단체인 CAS(Center for Auto Safety: 자동차안전센터)는 120명에 달하는 현대와 기아차 소유주가 이유 없이 차에 불이 나는 피해를 보았다고 호소해 미국 고속도로안전국(NHTSA)에 청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불은 나지 않았지만 타는 냄새가 나고 엔진룸 안에 있는 전선 일부가 녹아버린 사례도 229건 보고됐다. CAS는 NHTSA에 원인을 조사해 필요하면 리콜 등의 강제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CAS관계자는 “차주 설문지를 통해 사례가 보고됐으며 같은 기간 생산된 차종 중 상당히 많은 화재사고가 발생했다”고 청원을 통해 밝혔다. 화재는 충돌사고 등 직접적인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CAS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례가 엔진룸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기 시작하다 갑자기 차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한다. 엔진룸 배선에서 합선이나 과부하 등 화재의 원인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보낸 발표문에서 “언급된 화재가 해당 모델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고 해명했고, 기아차 미주법인은 “절차에 따라 모든 고객불만사항은 접수돼 처리되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관계당국(NHTSA)에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NHTSA는 120일 이내에 이 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현대기아차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세타엔진 결함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악몽이 다시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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