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창립3주년행사
상태바
사)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창립3주년행사
  • 김하영 시민기자
  • 승인 2018.05.22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립3주년 기념식·총회에서 강영선이사장 재선임
창립 3주년 기념식 방북성명서 깜짝 발표
전문가 유라시아 교통연구센터 출범 예고
유라시아 잇는 철도실현위해 최선 다할것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란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제3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총회 및 사업보고에 이어 전문가의 특강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단체 발족 당시만 해도 민간 차원에서 철도 실크로드 재 구현을 위한 교류에 주력했지만, 민간단체 출범 3주년을 맞이하면서 대북정세도 많이 변했기에
이제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민간인과 전문가들이 추진해야 할 분야가 명확해졌습니다.
오늘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이영철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은 행사는 바로 이런 점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변함없는 목표를 향해 정진하자는 결속의 장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창립 제3주년 기념행사를 시작한다는 선포와 국민의례에 이어, 강영선 이사장이 지난 3년을 되돌아보는 소감을 밝히고 내빈을 소개했습니다.
 
강 이사장은 외교부 소속 법인 설립 때 도움을 주셨던 이사 분들이 많이 안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3년간 이사장으로서의 소임을 못한 부덕인 것 같다면서 임원들을 소개했습니다.
 
국민의 염원이자 소원인 남북의 철도 길을 열기 위해 지금까지 자리를 함께 하신 조태승 고문, 물심양면으로 교훈도 주시고 꾸지람도 해주신 유병춘 감사, 유라시아철도연합에 ‘국제’를 수식해 주신 김성걸 고문의 소개를 비롯해 중국 전문가 임병록 박사와 심상민 고문의 인사·답례가 있었습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제2기 수장으로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을 이끌어 갈 신임 이사장을 추대했습니다.
 
지난 3월 개최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강영선 전임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건데요.
 
이에 대한 총회의 동의는 총회 전원의 박수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설립 후 초대 이사장직 추대와 선임에 이어 또 한 번 단체를 이끌어 달라는 뜻의 재선 연임 만장일치 결정에는 그 동안 강 이사장이 쌓아온 신뢰와 연속성 있는 조직 운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재취임 발표에 연단에 다시 오른 강영선 이사장은 연임 결정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3년간 20개 국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각국 간의 교통 인프라에 대한 정책까지 채택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북한까지 참여한다면 유라시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 앞으로 출범할 유라시아교통연구센터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int. 강영선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이사장
민간단체의 교류는 현정부에서도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정부가 남북철도 연결을 김 위원장과 약속을 했고 여러번 문재인 대통령께서 발표를 하셨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이 같이 공동으로 협력을 한다면 북한의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앞날을 더 당길 수 있다고 봅니다.
 
언론을 통해 알다시피 정부와 북한과의 고위급 만남이 닩절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희는 민간교류를 통해서 북한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 국제유라시 아철도연합은 북한과의 민간교류를 위해서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통해서 많은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실질적으로 북한의 내부에 박봉주 내각총리에게도 저희 계획안이 전달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민간교류사절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관련국과의 교통 인프라 교육과 연수를 비롯, 의제 연구와 결과를 국가 간 정책에 반영시키는 민간부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그 소임이라고 했습니다.
 
강 이사장은 새 임기의 시작점에서 북한 경제개방에 대비하는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민간차원 남북 교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이를 위한 해법으로는 민간교류 가교역할을 할 ‘유라시아교통연구센터’ 설립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자유토론이 주제인 2부에서는 각계각층의 참가자들이 정해진 대본 없이 남북철도와 유라시아철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자유롭게 펼쳤는데요, 민간 부문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만큼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북한 철도망을 계획했던 김동훈 전 철도시설공단 시설계획처장은 북한이라는 정치적인 특수성 때문에 민간 협력 주체를 통한 국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민간 외교관을 자임하며 국제지도자연합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문화교류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온 김성걸 특별고문 역시 정부와 민간 부문이 보조를 맞추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제관계 분야 전문가 역시 이러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중국 통 전문가인 임병록 박사가 말문을 연 것입니다.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시진핑 시대 중국의 급변하는 국제관계전략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임병록 박사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접경지역을 눈여겨 보며 연구, 검토, 분석했다고 합니다.
 
임 박사는 그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구사해온 국제관계 전략을 볼 때, 북한과의 철도와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기보다는 정부와는 분리된 민간 부문에서 주도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길 들어봤습니다.
 
int. 임병록 북경대 국제관계학 박사
민간차원에서 움직일 때 가장 큰 장점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과 같은 우리의 주변 강대국에 의한 간섭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서로 간에 일관되고 활발한 추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만약에 민간 분야의 참여를 최소화 시키고 정부 차원에서 열정적으로 하는 것은 보기가 좋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외교적 변수 및 그에 따라 발생될 수 있는 군사적 문제, 정치적 문제, 이데올로기 문제, 강대국 간의 전략적 의도 등이 개입되기 때문에 오히려 남북 간에 철도 산업을 진행해 나가는데 있어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마디로, 민간 협력 활성화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으로, 자칫 부작용이 될 수 있는 지나친 열정 영역을 민간 차원에 맡겨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강영선 이사장은 북한방문을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외교통일부에 정식으로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서를 가슴에 안은 강 이사장은 “한반도가 머뭇거리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의 경제발전과 세계진출을 위해 철도를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단체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현장음) 강영선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이사장
“지금은 남북 민간단체가 상호 존중 하에 서로 단결하여 어려운 사항을 극복하고 남북 간에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 남북 간에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공유하고자 외교부 소속 민간단체인 본 사단법인 국체유라시아철도연합이 북한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는 강영선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이사장의 ‘북한 방문 성명서’ 발표로 마무리됐는데요.
 
북한 방문단은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을 포함, 교통 분야 전문가 등 총 7명이고, 6월 중 평양 또는 온산을 방문해서 북측과 북한경제특구 개발에 관한 교육과 철도, 도로, 항공,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요 안건은 남북교통 인프라구축에 기본이 되는 실행계획과 민간교류 상호협약서 체결, 교통 관련 인력 교류 및 협력 체결 등입니다.
 
우리나라 측 협상 주체는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유라시아철도의 꿈을 환영하는 목소리들 가운데 ‘동토(凍土)에는 철로를 놓을 수 없다’며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연합측은 지난 10여 년 간 노력해온 것처럼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계속해서 유라시아철도의 실현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북한 방문 성명서 발표가 민간교류의 교두보가 되어주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김하영입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