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의 2층버스를 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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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의 2층버스를 타보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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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2층 버스와 대형트럭의 안전성과 부가장치 성능을 알리는 이색 시승행사를 개최했는데요.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 격납고와 계류장에서 펼쳐진 이벤트는 비상자동제동장치 안정성과 차고가 높은 2층 버스 승객 보호기능을 출입기자단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데 맞춰졌습니다.
 
초청된 기자들이 시승과 직접 운전을 통해 안전사양을 체험하게 되는 오늘행사에 이어 내일도 정부 관계자와 유관 기업을 비롯 고객 200여 명이 참여하는 첨단 안전사양 체험이 계속되는데요.
 
먼저,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2층 광역버스 ‘MAN 라이온스 더블데커’를 타 봤습니다.
 
이 버스에는 비상 자동 제동장치인 AEBS와 차량 안정성 제어 및 전복방지 시스템인 ESP, 그리고 차선 이탈 경고장치인 LDWS가 장착돼 있습니다.
 
먼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전방 장애물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인 AEBS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시속 25킬로미터로 달리던 차량이 장애물에 가까워지면서 감속하고 경고하다가 충돌 직전에 안전하게 멈추는 시승이 반복됐습니다.
 
본보 민준식 기자가 직접 운전하는 모습입니다.
 
인스트럭터: 운전하기가 편하죠?
민준식 기자: 네 그래요!
인스트럭터: 동작이 승용차 같죠?
민준식 기자: 승용차 운전하는 것 같아요.
민준식 기자: 2층버스라 불안할 줄 알았는데 속도를 내면서 코너를 돌아도 굉장히 안정적이에요.
인스트럭터: 30킬로에 다다르면 속도 유지해서 가세요.
인스트럭터: 계속 계속.....
 
차체고 높고, 거대한 2층 버스가 곡예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계상황을 느낄 정도의 급선회 동작을 반복하자, 전복방지 시스템이 작동했는데요.
외부에서 본 차체는 휘청거렸지만 2층에서 촬영한 영상속 운전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만트럭 관계자: 지금 버스가 혼자서 제동하는 겁니다.
운전사는 계속 풀가속 중이지만 버스가 알아서 제동을 합니다.
민준식 기자: 생각보다 강하게 제동이 걸리네요?
만트럭 관계자: 버스가 코너에서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감지하는 순간
바로 급제동을 합니다.
만트럭 관계자: 좌우 슬라롬 코스에서도 운전자는 최대가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버스는 알아서 제동합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키가 큰 버스가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면서 차선 이탈 없이 안전하게 돌아나갔습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많은 탑승객이 애용하는 버스에 장착된 첨단 안전장비가 얼마나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도와주는지를 자신 있게 선보인 행사입니다.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과 함께 2층버스의 차선유지 보조장치와 소화장치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막스 버거 지사장: 우리 시스템은 사전 경보 시스템입니다.
만약 엔진에서 불이 나면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이 시스템이 없으면 12미터 떨어진 엔진에서 불이 나도 운전자는 알 수가 없습니다.
불이 번지기 시작하면 너무 늦을 수도 있습니다.
민준식 기자: 그러면 화재 경보 시스템이 있는 것이죠?
막스 버거 지사장: 그렇습니다.
민준식 기자: 소화기 관련해서 관계법령이나 내규에 따른 기준이 있나요?
막스 버거 지사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자와 상의 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준식 기자: 차선유지 보조장치 질문인데요, 국내에는 차선이 파란색으로 칠해진 곳도 있는데...
막스 버거 지사장: 전혀 문제 없습니다.
파란색이던 노란색이던 색상은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오래된 도로에 차선이 희미할 경우 그것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오작동 할 수는 있습니다.
차선이 선명하기만 하면 색상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되기 전 버스 담당자인 이호형 부사장은 현재 유럽 및 국내에 적용중인 소화기는 분말소화기면 충분하며 최소 단위보다 50% 용량이 큰 소화기를 비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인 판매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버스를 판매하기 시작한지 3년차에 이르는 올해 1분기, 벌써 지난해 판매량을 돌파하는 등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고, 본사에서도 한국 버스시장이 세계 4대 시장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차체를 제작하고 있는 스페인 공장이 국내 법규에 맞춰 차량을 대량으로 제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AS 문제 등 사후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기 위해 급격한 성장 보다는 내실 있는 발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트럭 운전자들이 제기한 AS 및 품질 문제로 말이 많았던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화물운송으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고객들의 어려움을 인식한 듯 차량 판매는 최소화 방침을 제시와 함께 AS센터는 최대화를 선언했는데요.
AS시스템은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에는 수리기간과 비례를 이루는 운휴손해를 최소화하는 AS로 거듭날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 인도전 차량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손보는 PDI 센터 역할과 AS 인력에 대한 체계적 교육 병행도 다짐했는데요.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발언은, 소비자들이 고대하던 긍정적 표현입니다.
 
이번 시승의 포인트는 차체가 높은데 굽은 길이 많은 국내 도로사정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첨단 안전사양 덕분에 안전하게 제어하고 조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의문도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차를 판매하는 기업의 핵심은 미흡한 점을 고쳐나가는 만큼 한국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도 세계적 명성만큼 확고한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기업의식에 달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교통뉴스 송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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