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 힘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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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 힘받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5.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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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자산운용, 모비스-글로비스 합병에 찬성
국민연금 등 국부펀드 굴리는 투자사
자문사 반대권고에도 합병에 찬성해
향후 주주총회 투표에 영향 미칠 듯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유명한 트러스톤 자산운용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찬성'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세계 주요 국부펀드를 위탁 운용해온 회사다.
 
특히 이번 찬성표는 의결권 자문을 하고 있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문사와 실제 돈을 굴리는 투자사의 생각이 다르다는 시그널로도 볼 수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공시에서 회사가 제시한 지배구조 변경 구조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함에 따라 찬성하며 해당 안건보다 더 최적의 구조를 제시할 수 없기에 경영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분할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합병은 동등한 가치에서 진행, 현대글로비스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고, 합병 비율을 유리하기 위한 인위적인 행태를 찾을 수 없으며, 해당 안건은 국내 법 규정을 준수, 동등한 가치평가를 통한 합병으로 판단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그룹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가 오는 29일 각각 주총을 앞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국내외 주주 및 기관 투자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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