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터키 충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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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터키 충돌영상
  • 교통뉴스 김정훈 기자
  • 승인 2018.05.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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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소속 에어버스 A330-300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 주기장에 세워져 있던 터키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200 여객기와 충돌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275석 규모의 아시아나의 중대형기인 A330의 날개 끝부분이 190인승 규모 소형기인 A321의 수직미익에 닿아 A321기가 약간 움찔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당시 사고로 화재까지 났으나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는 없었다고 전해진다.
 
터키항공 비행기는 아무도 타지 않았고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의 A330기에는 22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다친 승객은 없으나 항공편이 취소돼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 수송에 나섰지만 이동시간만 11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보니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했다.
 
영상을 보면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터키항공 A321기는 원래 주기위치보다 한참 뒤에 세워져 있었고 토잉카가 연결돼있지 않아 푸시백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 A330기도 뒤로 나와 주기돼 있는 항공기를 보고도 계속 진행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시아나가 정지 지시를 못들은 것인지, 터키항공이 푸쉬백(뒤로 밀기) 허가 없이 뒤로 밀거나 잘못 주기한 것인지, 아니면 관제사가 잘못했는지는 상세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 것이라고 한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은 주기장이 좁아서 다른 비행기가 이동 중에 푸쉬백을 하면 안전거리가 안 나오는 곳이 많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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