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실적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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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실적 들여다보니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4.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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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감소
매출액 22조4천366억 원, 영업이익 6천813억 원,
경상이익 9천259억 원, 당기순이익  7천316억 원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4.0%, 영업이익 45.5% 감소
원화강세, 1분기 중 기습 파업 등으로 수익성 둔화
신차 및 SUV 확대해 판매량·수익성 동반 향상 기대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혁신 주도
 
현대자동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매는 늘지 않고 매출도 영향을 받는데다가 이익도 대폭 감소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실적은 판매 104만 9,389대, 매출액 22조 4,366억 원(자동차 17조 3,889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476억 원), 영업이익 6,813억 원, 경상이익 9,259억 원, 당기순이익 7,316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에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이례적으로 파업이 발생해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영업 외 요인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이익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1분기 시장 상황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신규 차급에 진출한 코나와 G70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신형 싼타페도 SUV 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신흥시장 판매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체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월에는 지난해 2월 이후 매월 판매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 판매가 늘어나는 등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도 말했다.
 
올해에도 세계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고 신차 및 SUV, 고급차 위주로 신차가 계속 투입되면서 상품 믹스가 개선되고 인센티브 지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올해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어,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노력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대박을 낸 신형 싼타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지난해 출시한 코나가 글로벌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잘 팔리느냐가 현대차의 올해 농사를 좌우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풀사이즈 SUV, 미국시장 전용 픽업트럭 등 미국시장에 특화된 모델이 대거 투입된다.
 
올해 현대차의 기대주 싼타페
 
스타 디자이너와 마케터, 엔지니어를 영입해 신차를 계속 투입할 예정인 제네시스 브랜드 또한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선봉이다. 컴팩트 럭셔리 G70이 미국에 선을 보이고 고급 SUV인 GV80도 내년 출시 예정이다. 대당 판매가격이 최소 3만5천달러 이상인 고급차 및 SUV 모델은 자동차 회사에게는 이익을 많이 안겨주는 고마운 존재다.
 
람보르기나와 벤틀리를 디자인했던 스타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들어 일반 대중브랜드는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고급차 및 이익이 많이 나는 모델로 믹스를 개선해 판매대수를 늘이기 보다는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틀은 모양새다.
 
현대차의 신차개발 역량과 제조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이제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 어려움을 겪던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군으로 판매를 회복하는 것만이 현대차가 다시 도약할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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