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눈에 잘띄는 노면 디자인 소방차 길 터줘
상태바
서울시, 눈에 잘띄는 노면 디자인 소방차 길 터줘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04.26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5가지 9종 ‘소방활동 전용구역 노면표시 표준형 디자인’ 개발
제각각 디자인통일 가독.시인성높여 불법주정차방지, 황금시간내 출동
지하.지상소화전.소방차통행로.전용주차구역.소방서앞차고.연결송수구등
중.종로구시범… 580 소방차통행로 노면표지, 59,846 소화전점진 확대
 
서울시가 알아보기 어렵고 제각각이었던 노면 곳곳의 소방 관련 안내 디자인을 눈에 잘 띄게 개선하고 통일한다.
 
소화전, 연결송수구 등 소방시설 주변 디자인의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여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소방차통행로, 전용 주차구역 노면 디자인도 개선한다.
좁은 골목길이나 아파트 등의 불법주정차 금지를 유도하고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해 재난상황 발생 시 황금시간 내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5가지 9종의 ‘소방활동 전용구역 노면표지 표준형디자인’을 개발·적용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은,
▴ 지하·지상식 소화전
▴ 도로·공동주택·소방서 노면표지
▴ 연결송수구다.
 
일명 맨홀뚜껑으로 부르는 ‘지하식 소화전’의 경우 기존 맨홀을 노란색으로만 칠했다면 이제는 맨홀 주변까지 황색 직사각형을 추가해 그려 넣었다.
또 맨홀 안은 적색으로 119를 써 넣었다.
‘지상식 소화전’의 경우 소화전이 적색인 것 외에 주변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구별이 어려웠다면 소화전 주변도 황색과 적색 사선으로 그려 넣어 소방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기존 세로 한 줄로 쓰여 가까이 가면 오히려 알아보기 어려웠던 도로 상 ‘소방차통행로’ 노면 문구는 가로 두 줄로 써 가독성을 높였다.
공동주택 내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노면 문구도 세로의 글씨를 가로로 바꿨다.
‘소방차 차고’ 앞에는 황색 사선으로 표시하고 소방차통행로임을 알리는 글씨를 넣었다.
 
공동주택 내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노면문구 디자인의 경우 경기도가 개발했다.
소방 정보 전달의 통일성을 위해 서울시가 경기도와 협의 후 디자인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화재발생 시 소방차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공급하는 ‘연결송수구’의 경우 시설 주변에 황색과 진회색 사선, 소방전용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또 바닥엔 황색 사각형 안에 적색의 주차금지 픽토그램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시범적으로 중구, 종로구 소방서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고 올해부터 타 지역으로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소방차통행로 노면표지는 총 580개, 지하·지상식 소화전은 총 59,846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활동 시 불법 주정차로 인한 소방차 출동 여건 악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보다 신속한 대응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번 디자인 개선으로 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시민들과 소방차가 빠르게 대응하고 출동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황금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소방활동 전용구역 노면표지 표준형디자인 개발로 소방차 출동환경 개선 및 불법주정차 근절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 또한 누구나 쉽게 소방활동 공간을 인지할 수 있어 소방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소방안전시설물 디자인 개발·보급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도시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붙임 : 소방활동 전용구역 노면표지 표준형디자인(안)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