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2018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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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2018 임단협 타결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4.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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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국지엠, 파국은 면해
성과급 지급 및 임금 인상 없어
논란이 됐던 복리후생 대폭 축소
부평, 창원에 신형 CUV 생산 배정
군산공장 직원 고용문제 공동 노력
 
 
한국지엠 노사가 진통 끝에 23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조의 양보가 없으면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GM측의 배수진과 악화되고 있는 여론에 부담을 느낀 노조의 백기투항에 가까운 양보로 도출된 합의안은 한국지엠 회생을 위한 산업은행의 지원 및 신차 생산 배정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합의로 인해 한국지엠이 경쟁력있는 제조기업이 될 것”이라며, “노사교섭 타결을 통해 GM과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 및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노사협상 잠정합의를 통해 노동조합이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이해관계자 차원의 지원을 구하고자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2018년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으며,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 귀성여비 및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할인 등 복리후생성 항목들은 줄이거나 폐지된다. 또한 사무직 승진도 올해는 없다.
 
부평공장은 내수 및 수출용 신형 CUV의 생산을 맡게 되고,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래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운영한다.
 
창원공장에는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CUV 배정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일시적 공장운영 계획 변경과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에 있어 노사는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군산공장 노동자들을 위해 노사는 2018년 2월 시행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군산공장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며,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피하기 위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의 방법을 시행하기로 했다. 단,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 합의한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2월 7일 첫 상견례 이후 14차례 교섭 끝에 이번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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