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국산 자동차 판매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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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국산 자동차 판매량 분석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3.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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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독점체제 굳히나
현대기아차 국내시장 싹쓸이
쉐보레, 르노삼성 판매량 ↓↓
티볼리·렉스턴스포츠 판매호조
 
 
현대기아차가 국내시장을 휩쓸고 있다. 올해 2월 판매량은 짧은 조업일수 때문에 내외수판매 모두 부진했고 특히 한국지엠-쉐보레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국내판매가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든 르노삼성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닛산 로그가 워낙 잘팔려 사정이 훨씬 낫다.
 
여전히 그랜저가 국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중형SUV는 쏘렌토가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싼타페가 신형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증가가 무섭다. 싼타페는 현재 1만8천여대가 계약돼 월 8천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중형차는 택시와 렌터카 등 대량판매 시장을 독점하는 쏘나타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일반판매가 많다는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는 판매량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중형차 세그먼트도 현대의 독주체제로 가는 분위기다.
 
준중형차 가격에 살 수 있는 중형차 SM5는 노후화된 구형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이나마 판매량이 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역시 대중차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무시할 수 없다.
 
준중형 시장은 확고부동한 1위인 아반떼의 아성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에 관심이 쏠린다. 며칠 전 출시된 기아 K3의 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뛰어난 체감성능과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K3의 초반 분위기는 뜨겁다.
 
한편, 지난해 출시 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쉐보레 크루즈는 1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이 크루즈 생산을 중단해 현재 재고만 판매하고 있고, 판매량도 234대에 불과해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판매가 어려워 보인다.
 
소형SUV 세그먼트는 치열한 경쟁 속에 현대 코나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경쟁 대비 뛰어난 성능과 상품성으로 무장한 코나는 무난히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쌍용 티볼리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들어 두 달 연속 코나가 티볼리를 제치고 이 세그먼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독특함을 내세우면서 절치부심 끝에 다시 태어난 벨로스터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인기몰이가 잘 안되는 분위기다. 새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100여대 판매에 그쳤다. 아직 출시 초반이고 현대차의 스포츠 이미지를 이끌고 갈 모델로 알려져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2월 국산차 판매량의 대부분은 현대기아차가 차지했다. 쌍용자동차는 열심히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 크기가 작다. 르노삼성은 국내보다는 해외 판매 덕분에 잘나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모양새다. 건강한 경쟁이 사라져가고 있어 시장의 미래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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