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구 13억 인도 시장 첫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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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구 13억 인도 시장 첫 데뷔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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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략형 소형SUV 'SP' 콘셉트카 세계 최초로 선보여
델리 오토 엑스포서 세계 4대 시장 인도 진출 공식 선포
3~5년 내에 3개 차종 또는 그 이상 생산 및 판매할 예정
 
기아차가 소형SUV를 앞세워 세계 4대 시장 인도 공략에 나선다.
 
기아자동차(주)는 7일(현지시각) 인도 노이다시(市)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2018 Delhi Auto Expo, 이하 <델리 모터쇼>)>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SUV 'SP'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하며 인도시장에 데뷔했다.
 
 
'SP'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콘셉트카로, 기아차는 이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모델을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공장의 첫 번째 차종으로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프레스 행사에서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아차의 위상을 소개함과 동시에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차세대 성장 시장인 인도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기아차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서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기아자동차 디자인 담당 사장은 'SP' 콘셉트카의 디자인 콘셉트와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며, 내년 하반기 인도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소형SUV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 인도 시장 진출 … 신시장 공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의 인도 시장 진출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의 결과로, 인도 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는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6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 장벽에 가로막혀 신흥시장으로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자동차 산업 수요는 약 370만 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도약했다. 또한,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급률 역시 1000명 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아차는 2019년 하반기 인도 공장 완공으로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등 총 385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약 55% 수준이던 해외생산 비중이 약 58% 이상으로 높아져, 현지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전략 모델의 개발 및 적기 공급을 비롯해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향후 우수한 디자인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출시, 시장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시장에 조기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편의사양 등을 갖춘 현지 전략형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해 판매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강력한 판매망 구축을 위해 체계적인 딜러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시에 인도 진출 업체 중 최초로 딜러 모집 순회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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